<수출농업 기획보도>
농업 6차산업화로 농촌경제와 수출 활성화 로드맵 내 놨다
이동필 장관 "농산물 생산‧가공‧유통‧관광을 연계한 지역단위 6차산업 시스템 구축시킬 것"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4일 2016년 합동 업무보고를 통해 ‘농업 6차산업화를 통한 농촌경제 및 수출 활성화 방안’을 보고하였다. 농식품부는 기존 농외소득 중심의 6차산업을 넘어서, 탄탄한 농산물 생산기반을 바탕으로 가공, 유통‧수출 및 관광을 연계한 지역단위 6차산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외부자본과 인력 활용 및 기업참여 촉진,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체감 성과를 높여 농촌경제를 활성화하고 농식품 수출도 확대하겠다고 보고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그동안 6차산업화를 핵심과제로 추진한 결과, 6차산업 창업과 인증사업자 평균 매출액이 증가하는 등 전국에서 6차산업화 열기가 확산되고 있으나, 현장에는 아직도 안정적 원료 공급, 상품화 역량 및 국내외 판로, 경영주체의 기술‧경영능력 등에서 애로사항이 있어, 이를 해소하고 6차산업을 지역단위로 확산하기 위한 과제를 구체화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올해 농식품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는 다음과 같다.
◈농산물 생산 첨단화‧전문화
스마트팜 확산을 위해 ‘17년까지 현대화된 온실(10천ha)의 40%(4천ha)에 스마트 온실을 보급하고, 스마트 축사도 전업농의 10%(730호)까지 보급한다. 국내환경에 적합한 생육관리 S/W를 개발‧보급(토마토→딸기‧국화‧파프리카)하고, 현장지원센터(8개소)를 통해 A/S 등 현장애로를 해소한다. 대호간척지 등에 규모화 된 수출전문 첨단 시설원예 단지를 조성(‘16까지 10ha)하고, 수출 전략품목(토마토‧파프리카‧화훼 등) 중심으로 ICT 융복합 첨단온실 신규 지원(16ha)한다. 주산지 중심 조직화‧규모화를 위해 들녘경영체를 확대(‘15:224개소/51천ha→'16:250/55)하고, 경영체 특성‧여건을 고려한 사업다각화 모델을 육성(22개소)한다. 주산지 중심으로 규모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자율적으로 유통‧수급조절이 가능한 밭작물 공동경영체 15개소 육성한다.
◈제조‧가공 및 식품산업 활성화
농가단위 가공 및 창업 활성화를 위해 농산물 종합가공센터를 확대(‘15:30개소→’16:44)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기존 6차산업 창업지원기관(46개소)을 연계하여 사업화에 필요한 코칭‧멘토링과 자금을 지원한다.
창업지원은 6차산업 지원센터 9개소, 농산물종합가공센터 30개소,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귀농귀촌종합센터, aT 등이다. 식자재산업 육성은 농협(안성) 물류센터 전처리 시설을 활용, 외식‧단체급식 업체 등을 대상으로 전처리 농산물을 공급하고, 농식품 분말‧건조 등 식품소재 산업 육성을 위한 반가공 시설 지원도 확대(3개소→10개소)한다. 지역단위 식품산업 육성은 가공식품 원료의 국산원료 사용 비율을 확대하고, 지역특산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업과 농업계간 상생모델 확산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유통 효율화 및 수출 확대
유통효율화는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103개소→140개소), 포스몰을 통한 소량‧다품목 익일배송 서비스 확대, 공영홈쇼핑에 지역특화상품 전용시간대 설정 등 新유통경로를 통한 판로를 확충하고, 유통주체 전문성 제고, 저장‧물류 등의 효율성 제고방안 마련 등을 통해 농식품 유통산업을 육성한다.
김치‧쌀 등 수출 확대는 대중국 검역장벽이 해소된 김치는 올해 대중국 100만불 수출을 목표로 유통기한 연장기술 개발(미래부 협업), 수출 통관기간 단축(식약처‧관세청 협업) 등을 추진하고, 쌀은 대중국 수출 2천 톤을 목표로 중국인 선호 품종을 수출용 벼 재배단지를 통해 생산하고 안전‧고급 이미지로 고소득층을 적극 공략한다. 우리 기업의 해외 유통망을 활용한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한다.중국 내 물류 인프라 확충을 위해 청도 물류기지와 중국 내 거점지역 공동물류센터(8개소)를 연결하는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하고 대중국 수출 유망품목(10개) 발굴 및 한식 등 한류마케팅 등을 활용한 홍보도 강화한다. 주요 수출시장 공략은 생산기반(도축‧도계장 등) 및 인증지원 등을 통해 할랄식품 수출 11억불(‘15년 대비 31% 증가)을 추진하고, 현지 기호에 맞는 제품 개발 등을 통해 일본‧아세안 등 기존 주력시장 회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국내외 농촌관광객 적극 유치
올해 농촌 체험마을 전체 방문객 1,000만명, 외국인 방문객 10만명을 목표로 특색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접근성과 서비스 질 향상을 계획하고 있다. 관광상품 개발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고택‧종택 및 전통음식 테마상품 등 지역별로 특색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쇼핑‧건강 등 외국인이 선호하는 관광상품과 연계한 패키지 관광상품(5종) 및 코레일 연계 관광상품 개발(신규 10종)을 추진 중이다. 정보 제공은 ‘2016-2018 한국방문의 해’와 연계, 중국‧싱가폴 등 중화권 현지 여행업계 및 언론 대상 홍보를 집중 추진하고, 중화‧동남아 등 주한 유학생 대상 농촌관광 서포터즈(60명)를 활용하여 SNS(웨이보‧페이스북) 등 온라인 홍보 강화를 추진한다.
접근성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서는 농촌관광 등급제를 확대(450개 체험휴양마을)하고, 역‧터미널과 관광지‧숙소 간 연계교통 서비스 시범운영(3개소), 영어‧중국어 통역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적극 유치시킨다. 국내외 예약결제시스템 구축은 농촌관광 온라인 예약시스템 구축, 해외 예약‧결제시스템(Hotels.com, AirBNB 등)에 농가민박‧체험마을 150개소 등재 등 안방에서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정부는 이 같은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농식품부는 농업인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업무 추진방식을 개선하겠다고 하였다. 우선, 생산‧가공‧유통‧관광 등 분야별 전문 경영체를 발굴하여 품목별‧단계별 맞춤형 교육 등을 통해 기술‧경영역량을 강화하고, 청년 창업자 대상 창업안정자금 지원(2년간 매달 80만원) 및 소규모 맞춤형 농지 임대차 등을 통해 아이디어와 의욕을 가진 창업 희망자를 지원한다.
모태펀드 및 크라우드 펀딩 활용, 시설매각 후 재임대 시스템도입 등을 통해 농업 외부의 자본 유입을 촉진하고, 농촌 거점지역에 기업유치‧생활여건 개선‧주거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여 외부 자본‧인력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활기찬 농촌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해제되거나 행위제한이 완화된 농업진흥지역을 6차산업 등에 활용하고, 규제특례 확대 등을 통해 6차산업화 지구를 활성화하는 한편, 국가식품클러스터에 규제프리존을 도입하여 민간투자를 활성화 한다. 또한, 지자체 및 관계부처 협업, 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정책의 효과를 높이고 체감성과를 확산한다. 특히, 농업계와 기업간 상생협력은 그동안 정부 주도로 추진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지역·민간 단위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동필 장관은 “올해에는 농산물 생산‧가공‧유통‧수출‧농촌관광을 긴밀히 연계하여 지역단위 6차산업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농촌경제를 활성화하고 수출 확대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하고, “농촌지역에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영세 고령농에 대한 맞춤형 복지지원 등 체감할 수 있는 배려농정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어 ‘박근혜정부’ 농정에 기대를 걸어 본다. 기획팀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