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동필 장관)는 최근 주요 채소류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15년도 제2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개최하여, 수급 및 가격동향을 긴급 점검하고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하였다. 주요 채소류의 가격(5월 상순기준)은 ‘안정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재배면적 감소에 따른 전반적인 생산량 감소에도 작황이 양호하여 수급 상 큰 폭의 과부족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재배면적은 지난 2년간 채소류 가격 약세영향 등으로 전·평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단, 봄무는 평년대비 소폭 증가)하였고, 생산량은 5월 기상여건에 따라 변동 가능성은 있으나, 봄배추·양파·마늘은 평년대비 감소하는 반면, 봄무는 증가할 전망이다. 수입량 등을 고려한 수급전망은 양파 약 2%(35천톤), 마늘 약 4%(17천톤)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생산량 감소로 인해 최근 주요 채소류 가격은 하락폭이 컸던 전년과 대비하여 상승하였으나, 무, 양파, 마늘, 고추는 평년과 유사하거나 낮은 수준이다.
다만, 배추의 경우 5월 중순부터 가락시장 상품기준 도매가격이 수급조절매뉴얼 상 ‘상승 경계’ 단계에 진입하고, 5월 하순까지 강보합세가 예상됨에 따라 적극적인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설봄배추 재배면적 및 월동배추 저장물량 감소 등에 따라 5월 중․하순 출하량이 감소(약 30%)하였고, 5월 중순부터 출하예정이었던 터널봄배추가 최근 잦은 비와 저온 등으로 출하가 지연되고 있으며, 최근 중국산 김치 수입량 감소 에 따른 국내 김치업체 배추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등 물량 부족으로 5월 중순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높게 형성되고 있는 배추 가격은 출하가 지연됐던 터널봄배추와 노지봄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5월 하순 이후부터 다시 가격 안정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5월 중․하순에 비축물량을 집중 방출하는 한편, 계약재배 물량 출하조절 및 할인판매 등 수급대책을 추진하여 가격안정을 유도할 예정이다.
현재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무․양파․마늘 등도 향후 기상‧시장여건 변화에 따른 단기적 수급불안정에 대비하여, 비축물량 방출, 수매비축, TRQ 운용 등 상황별 수급안정 계획을 수립하고, 적기에 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주요 채소류에 대한 단기적 수급불안에 대비하여 산지가격, 기후, 작황 등 수급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급불안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시장을 안정화하는 한편, 관측정보 고도화, 주산지 조직화를 통한 자율적 수급기능 강화 및 계약재배 사업 개편 등을 통해 고질적인 수급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박시경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