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의 농업부문 융합은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한 하나의 핵심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다. 농업경영체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ICT미도입 농가의 70.6%가 향후 도입 의향에 긍정적으로 답해 확대 가능성이 높다.
반면, 농가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ICT도입을 원하지만 ‘투자 및 관리비용 부담’과 ‘ICT업체의 영세성’을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지목하였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김홍상 선임연구위원 등이 수행한 ‘창조농업 실현을 위한 ICT 기술융합의 전략과 과제’ 연구에서 밝혔다.
김홍상 선임연구위원은 농업부문 ICT융합을 농업경영 및 시스템 혁신, 지속가능한 농업기반 구축, ICT융복합 산업 생태계 조성, 영농편의성 증대와 농업의 과학화 등 종합적인 차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업경영체의 수용 능력 부족 및 투자·관리 비용 부담, 투자 성과의 불확실성, ICT업체의 영세성과 사후관리 미흡, 정부의 종합적‧체계적 전략 미흡 등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하였다.
이러한 문제점 등에 대해 김 선임연구위원은 농업경영체의 기술수용성 제고를 위해 ICT활용 가능 시설을 확대하고, 투자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자금지원 확대와 투자성과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성공사례 발굴 노력이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ICT업체의 조직화‧규모화를 통해 기술 및 정보통합의 표준화를 도모하여 농산업 기자재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는 ICT활용 교육 및 성공모델 구축과 같은 소프트웨어 정책사업을 확대하고, 농식품부 내 농산업 ICT융합 정책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컨트롤타워 정립과 정책 간 연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은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