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삼의 남성 난임 개선 효능 및 기전 밝혀내
제4회 세계인삼과학상 ‘건국대학교 김시관 교수’ 선정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제4회 세계인삼과학상 ‘진피아상’의 수상자로 건국대학교 의료생명대학 김시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진피아상은 고려인삼 연구 개발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이룬 연구자 또는 연구팀에게 주어지는 국제적 학술상이다.
이 상은 고려인삼의 세계명품화로 대한민국 인삼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11년 제정됐으며, 올해 4회째를 맞는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건국대학교 의료생명대학 김시관 교수는 진피아상 수상으로 고려인삼 효능 연구의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게 됐다.
김 교수는 동물실험을 통해 고려홍삼이 노화로 감소하는 항산화효소와 정자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 단백질 FABP9의 발현량을 늘려 정자 생성은 물론 정자의 질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또한, 고려인삼에 대한 학술 활동을 보면 SCI급으로 15편에 달하는 활발한 연구로 국제적 수준의 학술 활동을 하고 있다.
더불어, 고려인삼학회 회장 역임 등 과학 기술 분야와 고려인삼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농촌진흥청은 지난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2개월 동안 국내외 대학, 연구소와 언론사 등 400여 개소를 대상으로 제4회 세계인삼과학상 시상 계획을 공고한 후 응모자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중국, 홍콩, 미국 등 3개 나라 7명, 국내에서는 건국대학교 등 5개 대학에서 6명 등 국내‧외에서 총 13명이 지원했다.
분야별로는 효능 5명, 기초기반 6명, 기타 2명의 3개 분야다. 진피아상 심사위원회에서는 지난 10월 1일부터 7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수상 후보자들의 인삼 연구 업적에 대해 논문의 양, 논문의 질, 국제적 인지도와 인삼산업 기여도 등을 심층 심사했다.
시상식은 27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전북 완주군) 대강당에서 수상자의 특별 강연과 함께 진행됐다.
수상자인 건국대학교 김시관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불임부부가 가파르게 늘고 있음에 주목, 고려인삼의 남성 난임 개선·치료 효능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밝혔다. 강성수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