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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연세대에 백양나무 복제목 지원

연세대학교 백양로 재창조사업...백양나무가 빼곡해 백양로 이름붙여

국립산림과학원, 연세대에 백양나무 복제목 지원

연세대학교 백양로 재창조사업...백양나무가 빼곡해 백양로 이름붙여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전통육종기법과 조직배양으로 복제된 백양나무 100여 그루를 백양로() 조성을 위해 연세대학교에 기증했다.

올해 5월 초, 연세대학교 동문회보에 백양로에 심을 백양나무를 찾는다는 공고가 실렸다. 백양나무는 연세대학교의 교목(校木)으로, 연세대학교 백양로는 그 길이가 550미터에 이른다. 1960년대까지는 길 양쪽에 백양나무(은백양나무)가 빼곡해 백양로로 불렸다. 하지만 이후 꽃가루가 심하다는 이유로 큰 백양나무 세 그루만 남겨두고 모두 은행나무로 대체했다

 그런데 최근 연세대학교가 백양로 재창조 사업을 시작하면서 남아있던 세 그루의 백양나무도 경기도 고양의 삼애캠퍼스 부지로 옮겨 심어 현재 백양로에는 백양나무가 없는 실정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연세대학교가 동문들에게 백양나무 묘목을 구한다는 요청을 한 것이다.

소식을 접한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유전자원부에서 포플러나무 육종(育種 생물을 유전적으로 개량하는 것)을 위하여 보존 중인 50년생의 어미나무(모수)를 이용하여 100여 그루의 복제 묘목을 만들어 분양하게 되었다. 이번에 사용된 복제기술은 어미나무의 뿌리에서 나온 맹아(root bud, 뿌리눈)를 새로운 나무로 키우는 전통적 무성증식 방법과 어미나무의 그루터기 줄기로부터 액아(axillary bud, 겨드랑이눈)를 분리한 다음, 조직배양을 통해 여러 개의 줄기를 유도하고 뿌리를 내려 묘목을 육성하는 생명공학방법 두 가지 기술이 사용되었다. 무성증식법으로 복제된 3년생 묘목은 7일 열리는 백양로 Grand opening’ 행사에서 백양로에 식재되고 조직배양으로 복제된 1년생 묘목은 연세대학교 측에서 더 키운 뒤 식재할 계획이다.

이번에 백양로에 심어진 백양나무는 이탈리아에서 도입한 수나무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는 암나무에서 발생되는 솜털과 같은 하얀 씨앗 털은 날리지 않을 것이다. 한편 백양나무는 고() 현신규 박사가 개발한 현사시나무(은수원사시나무)의 어미나무 역할을 하였다. 현사시나무는 백양나무와 우리나라 자생종인 수원사시나무의 교잡종이다. 이번에 분양된 백양나무도 현사시나무 육종에 사용된 나무다.

이번 백양나무 복제를 주도한 국립산림과학원 임목육종과 장경환 과장과 산림생명공학과 문흥규 과장은 전통기술과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하여 전통과 역사성이 있는 나무를 복제 생산한 일은 정부 3.0 시대 협업의 좋은 사례로 남을 것이라며 반겼다.하은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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