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지역사회

“농식품R&D 촉진 위한 농식품산업 기술금융 확대 필요”

KREI, ‘농식품산업 기술금융 활성화 방안’ 연구 통해 밝혀

 

최근 4차 산업혁명, 바이오 산업 혁신에 대응하여 우리 농업 역시 혁신을 통한 성장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기술 기반 농업에 대한 투자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 기술사업화를 통한 농업분야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농식품산업의 기술금융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내용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홍상)이 ‘농식품산업 기술금융 활성화 방안’연구를 통해 밝혔다. 이 연구에서는 농식품산업의 기술금융 기반을 점검하고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도출했다.

 

기술금융은 기술력이 있지만 신용평가가 낮거나 담보력이 부족하여 자금을 차입하지 못한 기업에 금융을 공급하는 것으로, 연구 분석결과에 의하면 국내 기술금융 공급액은 약 260조 원이며 이 중 농식품 분야 기술금융 규모는 약 2.5조 원으로 추정된다. 농식품 분야 기술금융의 비중은 매우 낮은 편으로 기술보증기금의 기술력 평가 건수의 농업 분야 비중은 0.2%이고, 보증‧융자 전체 250조 시장 중 농식품 분야는 2.3조 원으로 1%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농식품 분야의 기술금융 비중이 낮은 이유로는 공공부문이 주도하는 농식품분야 연구개발(R&D) 특성상 기술의 공공성과 비독점성이 높으며, 사업화까지 걸리는 시간이 타 분야에 비해 오래 걸려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련 시장 기반이 취약하고 기술 수요자가 제한적이며 연구개발 인프라가 부족한 것도 기술을 사업화하기 어려운 이유였다.

 

연구책임자인 김미복 연구위원은 “농약, 비료, 농기계, 자재, 종자, 스마트 농업 시설 등 농업투입재 산업 및 농산물 가공‧유통과 관련된 전방연관산업 기술은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크고 시장성이 높은 분야지만, 기술금융은 이 같은 잠재력에 비해 실적이 미미한 것이 사실”이라며, “기술금융 시장을 구성하는 참여자들의 영세성, 대상 기술의 특수성, 정보의 비대칭성 등으로 인해 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이러한 여건 속에서 농식품산업 기술금융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기술금융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 사업화 전담 기관과 농업 전문 금융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술금융 관련 지원사업을 검토하고 사업 확대 및 신규사업 도입을 통해 기술금융 규모를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술진흥 전담기관을 설립하고 각 기관에서 이원적으로 이루어지던 역할을 재정립하여 연구개발(R&D)의 사업화 및 기술금융 전 단계를 아우를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술 가치평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농식품 분야에도 기술 가치평가가 수행되고 있으나, 기존의 기술 가치평가 인프라는 일반 제조업 중심으로 구축되어 있어 농식품 분야의 특성을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유망기술 선별, 도약기업 지원, 스케일업지원 등 기업의 성장단계별로 농식품 특화 맞춤 평가체계를 구축‧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농촌진흥청·건국대, ‘치유농업’ 발전 위한 관학 공동연구… 협약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와 9월 8일 건국대학교에서 이승돈 청장과 원종필 총장을 비롯해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유농업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건국대 ‘디지털 인문 기반 치유농업 융합연구센터’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집단연구지원사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농촌진흥청에 협력을 제안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치유농업 분야에서 △과학적 효과 검증 연구 △표준 프로그램 개발 및 확대 △정책 개선 및 제도적 기반 마련 △전문 인력 양성 △공동 홍보 및 확산 기반 조성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학의 연구·기술 역량을 모아 농업·인문학·생명공학·의학이 융합된 치유농업 분야 연구개발에 정진할 예정이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치유농업의 외연을 넓히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 인문학과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치유농업이 국민 건강 증진과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학이 긴밀히 협력하고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원종필 건국대학교 총장은 “건국대는 1946년 개교 이래 농업 교육과 연구를 대학의 뿌리로 삼아 성장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