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젖소 육성우의 첫 수정 시기를 14개월령∼15개월령으로, 첫 송아지는 24개월령∼25개월령에 낳는 것으로 앞당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일부 농가에서는 새끼를 낳을 때 난산과 산유량이 줄어든다는 이유로 17개월령∼18개월령에 처음 수정하도록 한다. 우리나라 젖소 검정 농가의 육성우 초산월령은 2004년 27.2개월에서 2008년 27.3개월, 2013년 28.1개월로 점차 늦어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처녀소(미경산우)의 첫 수정 시기 기준 마련을 위해 육성 단계인 10개월령부터 혈액을 채취, 혈청 내 황체호르몬(progesterone: P4)의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11개월이 13.3%, 12개월 이전 33.3%, 13개월 이전 46.7%, 14개월 이전 80%, 15개월에 100% 성성숙이 완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성우의 알맞은 수정 시기는 나이 외에 체중이 기준이 되는데, 성성숙이 완료되는 14개월령∼15개월령에는 체중이 350kg∼450kg 도달해 수정하기에 알맞다.
첫 새끼를 낳는 시기는 젖소의 분만 횟수(산차)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축군 관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유우군 검정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분만 횟수별 생존율은 초산월령이 24개월령일 때 2산에서 72.8%, 3산 47.7%, 4산 28.9%, 5산 16%, 6산 6.5%가 생존해, 초산월령이 27개월령일 때에 비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강희설 낙농과장은 “초산월령의 단축은 생존율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고 생애 우유 생산량 향상이 예상되므로 14개월령∼15개월령부터 첫 수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며, “육성우가 체중 350kg 이상의 몸 상태를 갖췄을 때 번식을 실시해야 한다” 라고 밝혔다.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