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기후변화로 이상기온 현상이 심해져 우리나라 쌀 자급률이 크게 떨어지고 농가자산 가치가 하락하며, 소나무 및 침염수종의 감소, 갈치와 삼치의 어획량 감소, 식중독 발생의 증가 등 농림수산식품 분야에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우선순위에 따른 분야별 기술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분석결과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창길 선임연구위원 등이 수행한 ‘농림수산식품 기후변화 영향분석 및 영향평가 모델 구축’ 연구에서 밝혔다.
이번 연구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총괄 연구기관), 전남대학교, 고려대학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동국대학교 등 6개 기관이 2년간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2050년경 우리나라 쌀 자급률은 47.3%까지 떨어져 식량안보 문제 발생’, ‘온도가 24.3℃ 이상에서 1℃ 상승할 경우 식품매개 추정 장염 발생건수 5% 증가’, ‘산림생장에 있어 –5.35m3 재적감소’, ‘고등어․멸치․참조기․오징어 등의 어획량 증가와 갈치․삼치의 어획량이 감소’한다고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 선임연구위원은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우선순위에 따른 전략적인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림수산식품분야의 선제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영향평가 분야에서 ‘기상재해 발생 모니터링 및 농림수산식품 기상재해 DB 구축’, 적응기술 분야에서는 ‘기후변화 적응성과 생장량이 우수한 품종육성’의 핵심 기술개발이 요구된다. 또한 피해방지 및 기반구축 기술 분야에서는 ‘가뭄ㆍ홍수 등 재해대비 수자원관리시스템 개발’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오민주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