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치유•여행

여성 농업인 '근골격계' 질환 높다

- 농촌진흥청, 2020년 농업인 업무상 질병 조사 결과 발표
- 질병 유병률 5.0%, 여성 유병률 높고 근골격계 질환 많아

농업인 질병이 남성보다 여성 농업인의 근골격계 질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농업 활동으로 인한 농업인의 업무상 재해 현황을 파악하고, 예방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2020년 농업인 업무상 질병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농촌 표본 가구(1만 20가구)를 대상으로 업무상 질병에 대해 면접 조사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설계 가중치를 적용한 전국 추정수치를 결과로 산출했다.

조사 결과, 농작업 관련 질병으로 휴업 1일 이상이 발생한 농업인 업무상 질병 유병률은 5.0%였다.
연도별 농업인 업무상 질병 유병률은 2018년 4.8%에 비해 0.2%p 증가했으며, 2012년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성별 업무상 질병 유병률은 여성 5.8%, 남성 4.3%로 여성의 유병률이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50세 미만 1.4%, 50대 2.7%, 60대 4.9%, 70세 이상 7.1%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질병 유병률이 높아졌다.

질병 종류별 유병률은 근골격계 질환이 4.4%로 가장 높았으며, 여성 5.2%, 남성 3.7%로 남성보다 여성 농업인의 근골격계 질환 유병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업무상 질병 분포는 근골격계 질환이 84.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순환기계 질환 3.0%, 피부 질환 2.9%, 신경계 질환 2.1% 순이었다.
근골격계 질환은 허리(47.3%) 부위에 가장 많이 분포했고, 다음으로 무릎 27.3%, 어깨 6.9% 순으로 나타났다.
업무상 질병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원인을 조사한 결과, 장시간 근무(27.6%), 반복 동작(22.8%), 불편한 자세(16.8%), 과도한 힘 또는 중량물 취급(13.0%) 등 근골격계 질환 관련 요인이 가장 많았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농업인 업무상 질병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다양한 체조 동영상과 통증 부위별 운동 처방, 농업부문의 인간공학 점검 사항 등을 농업인안전365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농업부문의 인간공학 점검 사항은 책자로도 제작, 배포했다.

 


농촌진흥청 농업인안전보건팀 김경란 팀장은 “조사 결과를 통해 농업인의 업무상 질병의 현황과 영향 요인을 파악하고, 농작업별 건강 위험요인을 줄이기 위한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농업인 업무상 재해 예방기술 개발과 확산으로 농촌이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전북 부안군에서 고구마를 재배하는 여성 농업인 유화자 씨는 “밭에서 작업할 때, 허리나 무릎 관절을 자주 쓰기 때문에 관절염, 허리통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농업인의 업무상 질병 통계 자료가 여성 농업인의 건강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자료로 쓰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농업인 업무상 질병 조사는 ‘농어업인의 안전보험 및 안전재해예방에 관한 법률’ 제15조에 근거한 국가승인통계(제143003호)로, 격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다. 나남길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농업·임업·수산업 단체장 간담회...종합 결과보고회 개최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호)는 11월 25일 ‘농업·임업·수산업 단체 간담회 결과보고회’를 개최하고, 농업·임업·수산업 단체 간담회에서 제기된 현장 건의사항에 대한 조치계획과 진행 상황을 관계 단체장들과 점검했다. 이번 보고회는 신임 김호 위원장 취임 후 8월부터 농민의길·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한국농축산연합회·축산관련단체협의회·전국먹거리연대 소속 49개 농업인 단체 대상 연합단체별 간담회 5회, 청년농업인 대상 간담회 1회, 임업 15개 단체 대상 간담회 1회, 수산업 분야 10개 단체와 경북 지역 6개 수협 조합 대상 간담회 2회를 통해 제기된 건의사항에 대한 조치계획을 한자리에서 공유한 자리였다. 위원회는 농업 분야에서 농업·농촌 관련 정책에 대해 타 부처와의 조정 기능을 강화해 달라는 농업 단체의 건의에 따라, 다양한 범부처 연계 과제 발굴과 정책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농축수산물이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라는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 개선 방안 등을 분과위에서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정착률 제고를 위한 청년농 육성 지원정책 등 16건의 건의사항에 대한 조치계획을 보고했다. 임업 분야에서는 입목 재해보험 도입 및 복구비 지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이기홍 한돈협회장 “위기의 한돈산업 극복 위해 앞장설 것"
(사)대한한돈협회(회장 이기홍)는 지난 11월 25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5층 그랜드홀에서 ‘대한한돈협회 제20·21대 회장 및 제12·13대 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전일 충남 당진 등에서 발생한 ASF(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과 이에 따른 48시간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 발동으로 인해, ‘비상 방역 체제’ 속에서 치러졌다. 협회는 일반 회원 농가의 참석을 철저히 제한하고, 협회 임원과 외부 내빈만을 초청하여 행사를 축소 개최했다. ▶ 이기홍 신임 회장, “현장에서 답 찾는 협회 만들 것” 전국 9개 도협의회와 협회를 상징하는 협회기 전수식을 시작으로 이날 취임식이 시작됐다. 한돈산업의 화합과 발전을 상징하는 이 순간,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기홍 제21대 대한한돈협회장 및 제13대 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은 경북 고령에서 '해지음 영농조합법인'을 운영 중이며, 대한한돈협회 고령지부장, 중앙회 부회장, 환경대책위원장, 한돈자조금 대의원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한돈산업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전문가적 활동을 해온 이기홍 회장은 특히 한돈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와 한돈농가의 권익 향상을 위해 헌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