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최세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신년사

“우리 농업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최세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신년사

우리 농업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농업인 여러분! 희망찬 2016년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 2015년 우리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우리 농업의 성과를 살펴보고,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였습니다. 지난 70년간의 우리 농업을 살펴보면, ‘안정적 식량공급이라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완수하며 국가 산업화와 경제성장에 기여했으며, 농축산물 수요변화에 대응해 성장을 지속해 왔습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농촌개발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는 새마을운동은 농촌에서 출발해서 생활환경 개선, 생산기반 정비, 소득개발, 의식개혁 등의 성과를 냈으며 지금은 전 세계 개발도상국의 농촌 개발 모델로 인식·적용되고 있습니다.

 

발전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급속한 경제성장 과정에서 농업은 위축되었으며, UR 타결과 세계 각국과의 FTA로 시장개방이 진전되면서 농산물가격 하락과 농가교역조건 악화로 농업부문의 투자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정부는 그동안 농가경영 및 소득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형태의 정책을 도입하였으며, 소비자의 안전한 농식품 수요에 대응한 안전성 강화, 후계농업인력 육성,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이 바탕이 되어 이제는 6차산업화와 귀농·귀촌 활성화로 한국 농업·농촌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농업의 6차 산업화의 경우, 신규 창업자수가 올해 472명으로 작년에 비해 100명 정도 증가했으며, 6차산업에 대한 농업인 인지도 역시 2013년도 83.6%에서 올해 97.5%로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또 귀농·귀촌인과 청년창업이 증가하고 단순 제조·가공 중심에서 벗어나 IT나 교육·외식 등과 융·복합을 통한 창업 움직임도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 할랄시장에 대한 농식품 수출에 대한 성과도 있었습니다. 글로벌 성장 둔화 등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중국과 할랄시장 농식품 수출은 전년대비 각각 7%6% 증가했습니다. 이 외에도 우리 농업·농촌에서는 여러 가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좋은 소식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옵니다. 내년에는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과 함께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감소, 내수 부진 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우리 농업도 함께 위축될까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희망찬 미래는 노력 없이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 농업의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농업인과 소비자가 서로를 더욱 신뢰하고 찾아야 하며, 정부도 농업의 중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해 농업인과 소비자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희망과 확신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도 우리 농업의 제약 요인을 극복하고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견인하기 위한 연구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특히, 생태농업·가치농업·스마트농업·수출농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여 우리 농업·농촌에 비전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농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농업인들에게 꼭 필요한 실용적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올 한해 가내 두루 평안하시고 우리 농업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팜스코, ‘전주 양돈 매스미팅’ 성료
㈜팜스코(대표이사 김남욱)는 최근 전주 왕의지밀에서 ‘변화하는 모돈, 맞춰가는 팜스코’를 주제로 매스미팅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약 80여 명의 양돈 농가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면역력과 생산성으로 완성하는 지속 가능한 양돈 경영’을 주제로 진행됐다. 첫 발표를 맡은 허용곤 양돈팀장은 “2025년 양돈 호황은 민생회복을 위한 소비쿠폰, 폭염 피해, 질병 여파, 자돈 공급 감소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린 결과”라며 “시황이나 돈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내 농장의 면역력과 생산성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돈 산차 구성 파악 ▲계획적이고 정기적인 후보돈 입식 ▲6산차 이상 과감한 도태를 통한 모돈 정예화 ▲경제산차(3~6산) 50% 유지 등 네 가지 핵심 관리 포인트를 제시하며 “농장의 면역력과 생산성을 동시에 챙기는 것이 안정적인 경영의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형도 지역부장은 다산성 모돈 시대에 맞춘 ‘팜스코 리더맥스GT’의 리뉴얼과 ‘솔루션M’의 성적 향상 효과를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그는 “한돈 평균 PSY 25두 달성을 위해 리더맥스GT 모돈 제품과 솔루션M은 지제 문제와 연산성이라는 두 마리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농진원, 뇌졸중 '재활치유농업' 효과 뚜렷...의료계 주목!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이하 농진원)은 ‘농업신기술 산학협력지원사업’을 통해 선정·지원한 제주대학교의 재활치유농업 실증 과제가 현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대학교는 해당 사업을 기반으로 뇌졸중 후 편마비 환자의 회복을 돕는 재활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있으며, 참여 환자들의 신체적·정서적 개선 효과가 구체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국내 뇌졸중 발생은 고령화 영향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뇌졸중 발생 건수는 9.5% 늘었고,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212.2건에 이른다. 특히 65세 이상 환자의 경우 1년 내 사망률이 30.6%에 달하며, 발병 후 정상적인 신체 기능을 완전히 회복하는 경우는 20%에 불과하다. 발병 후 6개월이 지나도 약 80%의 환자가 지속적인 재활 치료를 필요로 하지만, 피로감·동기 저하·장기 입원의 한계 등으로 꾸준한 치료 참여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농업 활동을 활용한 ‘재활치유농업’이 주목받고 있다. 흙을 만지고 식물을 기르는 과정은 근력과 균형감 향상뿐 아니라 심리적 안정과 삶의 활력 회복까지 돕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