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젊은이가 돌아오는 희망찬 축산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힌 농협중앙회 이기수 축산경제대표가 29일 본격적인 현장경영 행보에 나섰다.
그 첫 번째 행선지로 경기도 안성시에 소재한 박찬국(41세) 한우농가를 찾아 꿈이 있는 축산, 희망을 만드는 축산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축산현안에 대한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보냈다.
우리나라 축산현실은 축산업에 대한 배타적 분위기 확산과 각종 민원 및 규제 강화로 축산업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또한 축산업의 높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젊고 유능한 후계인력들이 축산업에 종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2000년 55만호에 이르던 축산농가가 2014년말 9만 9천 200여호로 줄어들었으며, 축산농가 구성원 중 65세 이상이 44.3%라는 통계수치가 우리 축산업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이에 더해 2010년만 해도 13만농가에 이르던 소규모 한우사육 농가가 지난해 겨우 7만 농가에 불과할 정도로 소규모 농가의 한우 사육현장 이탈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러한 축산업의 현실을 극복해 나가기위해 젊고 유능한 축산인들의 생각과 고충을 이해하고 해결해 나가기위한 소통의 시간과 농협축산경제에서 추진하고 있는 젊고 유능한 전문 축산인력의 신규 창업 지원, 휴·폐업 및 고령화에 따른 유휴축사를 신규 축산농가에 분양 임대하는 축사은행사업, 소규모 친환경 축산단지 조성사업, 중소규모 번식우 위탁농가 육성사업, 축산 귀농·후계농 종합상담센터 운영, 한우도우미(헬퍼)사업, 한우사랑운동 등 우리나라 축산업 생산기반 강화계획에 대한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농협 이기수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우리나라 축산업의 갖고 있는 문제점을 찾고, 발전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 첫 번째 행보로 우리나라 미래 축산업의 동력인 젊고· 유능한 축산인들과 만남을 통해 발전적인 모델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현장방문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벤치마킹 사례들을 만들어 나가고, 전파함해 나감으로서 축산업의 미래성장 동력인 젊고 유능한 축산 가족농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웅철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