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지역사회

농촌진흥청, 2022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4건 선정

농업과학기술 연구성과 우수성 대외적 인정받아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2022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의 연구성과 4건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2006년부터 해마다 선정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6개 과학기술 분야(기계·소재, 생명·해양, 에너지·환경, 정보·전자, 융합, 순수기초·인프라) 가운데 생명·해양 분야 3건, 순수기초·인프라 분야 1건의 우수성과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기후변화에 따른 병 피해에 대응해 병에 강한 ‘참동진’ 품종을 개발했다. 밥맛이 우수한 ‘신동진’의 상품 가치를 이어가면서 병 저항성이 향상된 대체 품종으로 야생 벼의 저항성 유전자 Xa21를 실용품종에 도입해 육종했다.

 

참동진 품종을 현장에 신속히 적용하기 위해 현장 실증시험, 신기술시범사업, 신품종 이용촉진사업을 거쳤고 전라북도농업기술원과 시군센터, 국립종자원과 협력해 재배면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참동진 개발보급으로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병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농경지에 과다한 비료 사용을 개선하고자 시설재배 13작물에 대한 비료 절감형 최적 양분 처방 기술을 개발했다. 작물 생육 시기별로 질소, 인산, 칼륨의 흡수양상을 구명하여 비료 공급량을 표준화했다.

 

누리집 ‘흙토람’을 통해 비료 처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시·군 농업기술센터(전국 153개소)에 토양분석을 신청하면 ‘비료사용처방서’를 받을 수 있다. 적정 비료를 사용함으로써 국가 비료 사용량을 26% 절감하고 연간 약 242억 원의 비료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토양환경 개선, 온실가스 저감 등 농업환경 보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저온 지역에서 생육 가능한 작물 개발과 관련하여 식물체의 냉해 적응 조절 기전을 밝혀냈다. 저온을 감지하는 식물체 내 감지기(센서) 단백질 ‘티오레독신’이 냉해 저항성 방어체계를 활성화하여 저온에서 적응 능력이 증진되는 원리이다.

 

연구 결과는 Plant Science 분야 인용 지수(JCI, 저널인용지표) 세계 1위인 Nature Plants 등 학술지에 논문 6건이 발표됐다. 저온내성 고구마, 저온 지역에서 생육 가능한 알파파 같은 사료작물, 골프장용 잔디를 개발하는 데 원천기술을 제공해 종자 소득 증대, 식량난 해결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농약 사용 증가에 따른 약해 내성 및 환경오염에 대비하기 위해 작물 바이러스 및 균 방제에 탁월한 친환경 작물보호 물질을 개발했다. 해당 물질은 식물병원성 바이러스(Pepper mottle virus) 1종 및 균류(감자역병균, 고추역병균) 2종에 대해 병원체 증식을 효과적으로 저해하는 이중가닥 아르엔에이(RNA)로, 병원체 생장을 억제하는 유전자 서열로 디자인됐다.

 

해당 기술을 접목했을 때 작물 생산 비용이 절감돼 농가소득이 보전되고, 친환경 물질의 작물보호제를 대체하여 유해 화학물질의 사용을 줄이는 한편, 생물농축을 감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으로 선정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인증서와 현판이 수여되며, 관계 규정에 따라 사업평가에서 가점을 받는다. 또한, 3년간 연구개발(R&D) 과제 선정 과정에서 가점 부여 혜택이 주어진다.

 

농촌진흥청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에 총 108건이 선정된 바 있으며, 국가기관으로서 농업 연구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조남준 연구정책국장은 “농촌진흥청은 고령화와 인구 정체에 따른 농촌소멸 우려, 기후변화, 식량안보 등 농업이 직면한 현안 해결을 위해 농업·농촌과 관련된 과학기술의 연구개발성과 창출, 보급에 주도적인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시경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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