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지역사회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 3년 이상 사용… 복합감염률 41.5% 증가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 복합감염 시 수량 감소 정도와 바이러스 종류별 감염률 밝혀
농촌진흥청 "씨 고구마 3년마다 바꿔 쓰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최근 5년 동안의 연구 결과,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가 복합감염 되었을 때 수량이 줄어드는 정도와 바이러스 종류별 감염률을 밝혀냈다.

 

연구에 따르면 바이러스 무병묘를 3년 사용할 때 복합감염률이 41.5%로 증가하기 때문에 고구마의 상품성을 높이고 수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씨 고구마를 3년마다 바꿔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이러스 무병묘가 복합감염 될 비율은 0.5%이지만, 사용기간에 따라 1년 사용 시 14%, 2년 사용 시 28%로 비율이 점차 높아졌다. 특히 3년 사용 시에는 41.5%로 일반묘 감염률인 49.5%와 비슷해졌다.

 

 

고구마 수량은 1가지 종류의 바이러스에 걸리면 감염되지 않은 묘에 비해 10% 감소하고, 2가지 종류 바이러스에 걸리면 31%, 3가지 종류 이상 바이러스에 걸리면 48% 줄었다.

 

국내에는 고구마 바이러스 8종류가 보고되어 있으며, 그 가운데 고구마잎말림바이러스(SPLCV), 얼룩무늬바이러스(SPFMV), 무병징바이러스(SPSMV-1), 고구마C바이러스(SPVC) 등 4종류의 바이러스가 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년차 묘의 바이러스 감염률은 고구마잎말림바이러스 92%, 얼룩무늬바이러스 44.5%, 무병징바이러스 40%, 고구마C바이러스 29.5% 순으로 높았다.

고구마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초기 생육이 느리고 잎색이 녹색에서 연두색으로 퇴색되며, 얼룩반점이 생기거나 잎이 말리는 증상을 보인다.

 

고구마는 씨가 아닌 식물체로 번식해 한번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이를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피해를 줄이려면 조직배양으로 생산된 무병묘를 심어 얻어진 고구마를 씨 고구마로 써야 한다.

바이러스 무병묘를 이용한 씨 고구마(100∼300g) 생산량은 6월 중순에 심을 경우 가장 많고, 재배 기간은 130일 정도가 적당하다. 무병묘 증식양이 적을 경우에는 7월 상순까지 심어도 된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노재환 소장은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를 3년 이상 계속 사용하면 바이러스 감염률이 일반 묘와 비슷해지기 때문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씨 고구마를 3년마다 바꿔 쓰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나아름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이승돈 농촌진흥청장, 첫 행보는 ‘농작물 병해충 방제’ 현장
이승돈 신임 농촌진흥청장은 8월 17일, 취임 첫 행보로 가을 작기를 시작한 시설 토마토재배 농가를 방문해 ‘토마토뿔나방’ 방제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기후변화 등으로 급증하고 있는 병해충의 사전 예방과 피해 경감을 위해 지난 30년간 쌓아온 농업연구 역량을 토대로 농촌진흥청의 연구·개발, 기술 보급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이 청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토마토뿔나방은 토마토, 가지, 고추, 감자 등 가지과(科) 채소류을 가해하는 대표적인 검역 해충이다. 발육 최적 온도는 30도(℃)로 고온 일수록 세대 기간이 짧아져 번식 속도가 빨라지고, 습도가 높을수록 유충 생존율이 증가한다. 특히 알에서 부화한 유충이 자라면서 줄기, 과실 등 식물체 조직에 구멍을 내고 들어가 작물 생육을 저해하고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발생 초기에 방제 시기를 놓쳐 유충 밀도가 높아지면 농가 피해가 심각해질 수 있다. 따라서 성충 포획 장치(페로몬 트랩)로 상시 예찰하고, 방충망·끈끈이트랩 또는 교미교란제 등을 설치해 복합적으로 방제해야 한다. 이승돈 청장은 친환경 재배 농가는 관행 재배 농가와 달리 방제 약제를 쉽게 활용할 수 없고 방제 비용 부담 등으로 토마토뿔나방 퇴치에 어려움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