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아열대과일’ 연구력 강화
제주농업기술원, 아열대과수 전담인력 확보로 연구기반 ‘박차’
제주도내 아열대과수 연구가 강화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올 하반기 조직개편에 따라 기존 ‘감귤육종센터’를 ‘감귤아열대연구과’로 전환해 본격적인 아열대과수 연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기후 변화로 아열대과수 연구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키위 등 아열대 과수 전담 연구 인력을 확충해 본격적인 아열대과수 연구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감귤육종연구 인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아열대과수담당을 신설돼 전담인력 2명을 추가 배치함으로써 감귤과 아열대과수 연구 분야의 협업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열대과수 산업 육성을 위해 아열대과수 기술개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키위 육종과 유망 아열대과수 유전자원 및 품종 개발을 추진하며, 연구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은 그동안 산발적으로 추진하여 오던 아열대과수 재배에 대해 생리 연구, 다양한 착과증진 기술개발, 현장실증 연구와 보급을 동시에 추진하는 기관 사업 과제로 집중해 아열대 과수 연구기간을 최대한 단축 시킬 방침이다.
키위는 국내외 우수 유전자원을 확보 보존하며 제주형 품종개발을 추진하고 꽃가루 자급화는 물론 새롭게 발생하는 각종 병해충 방제법과 안정 생산기술 등을 정립해 생산비 절감 기술개발 연구를 수행한다.
리치, 레드배이베리 등 아열대과수 유망 품목에 대해서는 재배기술 조기보급과 정립된 재배기술서를 발간·보급할 계획이다.
또, 올리브, 바이오체리, 블랙커런트 등 도내에 다양한 아열대과수를 도입해 새로운 소득작물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아열대과수 산업 발전을 위해 키위 산·학·연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협치 체제를 유지하고 아열대과수를 이용한 제품개발도 추진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