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빅데이터로 국가통계생산 패러다임 바꿔!
오는 7월부터 농가판매가격조사 현장조사 폐지… 농협의 빅데이터 활용
지난 해 4월부터 준비, 민간 빅데이터 활용한 제1호 국가통계 혁신기업
농협(회장 김병원)과 통계청(청장 유경준)은 오는 7월 1일부터 농가판매가격조사의 자료수집 방식을 표본대상처를 직접 방문하는 현장조사 방식에서 농협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면 전환한다고 밝혔다.
현재 농가판매가격조사는 39개 지방청·사무소 조사 담당자가 296개 농협 등 총 657개의 대상처를 방문하여 해당지역 품목의 거래내역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여 조사표를 작성하고, 직접 규격을 환산하는 등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었다. 통계청은 농가판매가격조사 대상 69개 품목 중 마늘, 양파를 포함한 48개 품목에 대해 농협과 농가를 방문하여 매순기(38개 품목) 및 매월(10개 품목)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축산물 등 21개 품목은 관련 협회 등을 통해 입수하고 있다.
농협과 통계청은 이와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지난해 4월부터 협의를 지속하였으며, 농협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통계 작성을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번 농협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통계자료 수집 도입으로 통계작성 프로세스 축소로 비표본오차 축소, 통계 정확성 향상 및 응답자의 응답부담 경감 등 기존의 방식보다 업무효율성이 크게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의 농가판매가격 현장조사가 주산지를 중심으로 구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품목의 경우 거래빈도가 낮아 체감물가를 제때에 반영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으나, 농협의 빅데이터는 전국의 일일자료 형태로 축적되어 있어 정확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유경준 청장은“농협 빅데이터의 활용으로 국가통계의 정확성 제고는 물론이고 체감물가와의 차이를 크게 해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하며, “이와같은 성공적인 경험을 토대로 민간 및 공공부문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전면 활용하는 등 국가 통계생산 패러다임 혁신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중앙회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는“농협이 제공하는 정보는 농가별 상품별 출하 내역서로 월 150만건의 빅데이터를 제공하게 된다”며, “국가통계의 정확성 제고와 신뢰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이를 기반으로 농가의 품목별 데이터를 분석하여 농가 수취가격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