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창고마다 쌀 재고 넘쳐 ‘속앓이’
적정재고량 80만톤보다 50만톤이나 많아…소비촉진차원 제1회 쌀의 날 만들어
농식품부·농협 주최 쌀의 날 행사
햅쌀 수확기를 코앞에 두고 쌀 재고량이 심각한 상태에 접어들고 있다.
국내 쌀 재고량은 현재 130만톤으로 적정 재고량 80만톤보다 50만톤을 훌쩍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풍작에다 의무적으로 수입하는 쌀까지 가세하고 있어 업친데 덮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식습관 변화로 1인당 연간 쌀 소비량까지 65.1kg으로 뚝 떨어져 양곡창고들이 그야말로 미어 터질 지경이다.
이 때문에 쌀소비를 늘리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 위해 이번에 쌀의 날을 제정해 쌀 소비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쌀 가공시장도 연간 4조1천억원에서 매년 시장을 늘려 오는 2018년까지 5조3천억원 시장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을 세워 두고 있지만 쌀 수급량을 맞추는데는 적지않은 속 앓이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최근 전통문화 체험공간이자 한식당인 ‘한국의 집’에서 ‘Have a Rice Day, 좋다 쌀밥’이라는 주제로 제1회 쌀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쌀의 날’은 한자 쌀 미(米)를 八十八로 풀이, 쌀을 생산하려면 여든여덟(八十八)번의 수고로움이 필요하다는 것에서 착안하여 매년 8월 18일로 지정되었으며, ‘쌀’에 대한 범국민 관심 환기와 소비촉진을 위한 기념행사이다.
이날 농협중앙회 이상욱 농업경제대표는 “많은 국민들이 8월 18일을 쌀의 날로 인식하고, 쌀밥을 챙겨 먹는 건강한 식습관이 널리 확산되어 쌀 소비 촉진과 국민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동취재팀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