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주이석)는 27일 올해 1분기 수입농림산물(오렌지, 버섯, 양배추 등) 검역과정에서 검출된 병해충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올해 1분기에 수입된 농림산물 1,994,059건의 검역 실시 결과, 병해충 285종(2,335건)을 검출하였으며, 이 중 농림산업과 자연환경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병해충 180종(1,225건)에 대해 소독, 폐기 또는 반송 조치하였다. 이는 전년도 1분기 병해충 발견건수에 비해 40.5%가 증가한 것이다.
병해충 발견건수의 증가는 수입식물 검역건수가 증가함에 따른 것이라 할 수 있으나, 그중에서도 미국산 생과실, 남아공산 화훼류, 미국․중국산 양상추의 해충 검출건수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가장 많이 검출된 병해충은 귤굴깍지벌레로 주로 미국산 자몽 생과실에서 검출되었으며, 자몽은 전체 수입물량 중 47.5% (2,397.3톤/5,039.19톤)에서 귤굴깍지벌레 등 해충이 발견되어 소독처리 되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수입식물의 품목이 다양화되고 기후 온난화의 영향으로 외래병해충의 유입 가능성이 더욱 커짐에 따라, 병해충 검출가능성이 높은 품목에 대해서는 검사시간을 늘리고 적절한 검역인력을 배치하는 등 검역강화를 통해서 해외에서 유입되는 병해충을 철저히 차단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최웅철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