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사이언스

침수된 시설하우스... '토양소독' 필요

'토양훈증' 소독으로 유해균과 오염원 원천 제거
침수 작물엔 역병·노균병 방제약제 필수 처리

유독 길고 강했던 집중호우에 농가들의 침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특히 하천 주변에서 농업용수를 공급받아 재배하는 시설하우스의 경우 하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에 속수무책 당했다.

 

침수 시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시설하우스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1차적으로 내부로 유입된 물리적인 부유물과 식물 잔재물, 쓰레기 등을 제거하고 2차적으로는 작물체에 묻은 흙탕물을 닦아 식물의 광합성을 복원할 수 있다.

 

 

하우스 침수 시 침수 정도를 파악하는 게 가장 우선이다. 완전 침수와 부분 침수 등 그 정도에 따라 지력 회복 단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완전 침수로 작물 생육이 불가할 경우에는 토양훈증소독으로 일찌감치 다음 작기를 준비하는 게 효율적이다.

 

침수 시 눈으로 확인 가능한 부유물, 식물 잔재물, 쓰레기 등은 곧바로 제거할 수 있지만 문제는 눈으로 식별할 수 없는 각종 미생물과 병원균들이다. 이 때 필요한 것이 ‘토양훈증소독’이다.

 

토양훈증소독은 토양을 침수 이전으로 복원하는데 도움이 된다. 한 번의 처리로 침수에 따른 생물학적 오염원을 제거할 수 있어 효과와 편리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대표적인 토양훈증소독제 ‘팔라딘’은 작물이 없거나 작기가 종료된 시설하우스에 처리한다.

 

이 과정을 통해 불필요한 미생물을 제거하고 토양 해충과 선충, 잡초 종자 등을 깨끗하게 없앨 수 있다. 팔라딘 훈증소독 종료 후 토양이 깨끗해진 뒤에는 유용미생물의 정착을 위해 미생물제를 투입해 다음 작기를 준비해야 한다.

 

부분 침수로 작물 재배를 이어갈 수 있다면 병해충 방제에 주력해야 한다. 시설하우스가 침수됐을 경우 토양 내 수분이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또 유입된 외부 흙탕물이나 강물, 빗물을 통해 노균병·역병·잘록병원균 등 난균류 병원균이 옮아 2차적인 병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시설하우스 침수피해를 입었을 경우 우선 작물에 묻은 흙탕물을 맑은 물로 씻어내고 하우스 내부에 고인 물도 밖으로 빼내야 한다. 침수 시간이 길어질수록 병원균의 활동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침수된 시설하우스에는 반드시 노균병과 역병 약제를 살포해 재배중인 작물이 해당 병에 감염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다양한 작물에 사용이 가능한 ‘미리카트’와 ‘퀸텍’을 처리하면 시설작물의 역병·노균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나하은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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