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과학&신기술

폭염 속 ‘여름배추' 다목적 관수기술 현장 평가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다목적 관수 시스템… 물 주기, 온도 관리, 양액 공급, 무인 방제 가능
- 기온 최대 4.8도 낮춰… 기술 확산으로 배추 수급 안정 힘쓸 것

 

농촌진흥청은 8월 6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진부시험포(평창군)에서 여름배추 안정 생산을 위한 다목적 관수 시스템 현장 설명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여름배추 재배 현장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고온 피해에 대응해 미세살수를 통한 온도제어 기술을 설명하고 보급을 확대하고자 마련했다.


이날 선보이는 다목적 관수 시스템은 미세살수 장치(스프링클러)를 활용한 설비로 자동관수 제어기, 양액 용기, 방제 용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물 주기(관수) 외에도 온도 관리, 양액 공급, 무인 방제 등 여러 목적으로 쓸 수 있다.


시스템에 부착된 자동관수 제어기는 기온이 30도(℃) 이상일 때 미세한 물 입자를 뿌려 기온을 1.8~4.8도(℃)까지 낮춰준다. 기존 살수 장치는 입자가 굵어 증발열을 활용한 온도 조절 효과를 기대할 수 없고 햇볕 데임을 유발할 수 있어 낮 동안 활용할 수 없었지만, 이 시스템은 40도(℃) 넘는 고온에 물을 줘도 배추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시간 제약 없이 쓸 수 있다.


또한, 양액을 섞어 뿌리기에도 좋다. 물을 줄 때 생리활성제(글루탐산 등)와 질산칼슘을 0.01% 농도로 섞어서 뿌리면 배추의 광합성 능력이 향상되고 항산화 효소 활성이 증대돼 생육 개선은 물론 환경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밭 방제도 더 쉽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 방제는 동력분무기로 밭 사이를 오가면서 직접 분사해야 하지만, 다목적 관수 시스템은 설치된 미세살수 장치로 물과 약제를 분사해 방제 노력을 절감할 수 있다. 분사 입자도 100마이크로몰 이하로 일반 동력분무기보다 가늘어 침투력이 강하기 때문에 더 높은 방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부터 ‘준고랭지 여름배추 안정생산 체계구축 시범사업’을 통해 다목적 관수 시스템 농가 실증과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기초기반과 옥현충 과장은 “다목적 관수 시스템의 미세살수를 활용하면 기온을 최대 4.8도(℃)까지 낮출 수 있으며, 생리활성제를 혼합해 분사하면 배추의 고온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라며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재배 기술을 개발·보급해 여름배추의 안정적인 생산·공급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 김대현 부장은 여름철 배추 수급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8월 5일 경남 거창 배추 재배지를 방문해 배추 생육 상황을 점검했다. 나남길 kenews.co.kr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인천 APEC 장관회의... ‘K-푸드’ 경쟁력 알리는 기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는 ‘2025 APEC 식량안보장관회의(FSMM)’와 연계해 4일부터 10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농식품 홍보관’을 운영하며 K-푸드의 우수성과 브랜드 가치를 집중 홍보한다. aT는 이번 회의에 각국 농업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농식품 홍보관을 통해 K-푸드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소개해 수출 확대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수출농식품관’에서는 라면, 냉동김밥, 떡볶이 등 주요 수출 품목과 함께 간편 비빔밥, 식혜 등 유망 가공식품, 딸기·파프리카 등 신선 농산물을 전시해 우리 농식품의 품질과 다양성을 소개한다. 아울러 ‘전통식품관’에서는 장류, 전통차, 전통주 등 대한민국 식품명인이 만든 우수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한다. 도자기, 소반, 한지 소품 등 전통 소재를 함께 배치해, 한국 고유의 식문화와 미감을 한눈에 체험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이 밖에도, 파우치형 배음료와 식혜 등 수출 유망 음료 시음 기회를 제공하고, 떡과 약과 등 한식 디저트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해 현장에 높은 호응을 얻었다. 홍보관을 찾은 한 외국 고위급 관계자는 “K-푸드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인천 APEC 장관회의... ‘K-푸드’ 경쟁력 알리는 기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는 ‘2025 APEC 식량안보장관회의(FSMM)’와 연계해 4일부터 10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농식품 홍보관’을 운영하며 K-푸드의 우수성과 브랜드 가치를 집중 홍보한다. aT는 이번 회의에 각국 농업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농식품 홍보관을 통해 K-푸드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소개해 수출 확대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수출농식품관’에서는 라면, 냉동김밥, 떡볶이 등 주요 수출 품목과 함께 간편 비빔밥, 식혜 등 유망 가공식품, 딸기·파프리카 등 신선 농산물을 전시해 우리 농식품의 품질과 다양성을 소개한다. 아울러 ‘전통식품관’에서는 장류, 전통차, 전통주 등 대한민국 식품명인이 만든 우수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한다. 도자기, 소반, 한지 소품 등 전통 소재를 함께 배치해, 한국 고유의 식문화와 미감을 한눈에 체험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이 밖에도, 파우치형 배음료와 식혜 등 수출 유망 음료 시음 기회를 제공하고, 떡과 약과 등 한식 디저트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해 현장에 높은 호응을 얻었다. 홍보관을 찾은 한 외국 고위급 관계자는 “K-푸드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