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5월20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86차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총회에서 살모넬라증(Salmonellosis)에 대해 OIE 표준실험실(OIE Reference Laboratory)로 지정 받았다.
OIE 표준실험실은 해당 동물질병 연구와 방역기술 분야에서 국제적 권위를 갖춘 전문가와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지정하며, OIE를 대표하여 회원국에 방역기술 자문, 교육훈련 제공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동물질병 진단,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로써 검역본부는 이미 운영 중인 소 브루셀라병(`09), 뉴캣슬병(`10), 사슴만성소모성질병(`12), 광견병(`12), 일본뇌염(`13), 구제역(`16) 표준실험실을 포함하여 총 7개의 OIE 표준실험실을 보유하게 되었다.
특히 살모넬라증 OIE 표준실험실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지정받은 사례라는 의의가 있다.
살모넬라증은 가축 및 반려동물에서는 전신감염에 따른 폐사까지 야기하며, 사람에게도 설사, 장염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전염병으로 공중보건에서 매우 중요한 세균성 질병이다.
이번 표준실험실 지정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살모넬라증 진단 및 후속 연구성과가 국제적 공신력을 갖게 되고, 아시아 및 주변 국가의 진단 및 예방기술을 선도할 수 있게 되었다.
검역본부는 국제적인 가축질병 전문연구기관으로서 영국 퍼브라이트 연구소 등 세계 12개국(17개 연구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질병진단 표준화, 저개발국가 방역기술지원, 공동연구 등 다양한 국제협력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질병진단 등 예방기술 전문지식을 국내 방역현장에 적용하여 질병 근절에 앞장섬으로써 축산업 보호와 동물건강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OIE 표준실험실 운영의 확대로 사람 및 동물 위생 분야에서 우리 연구진의 권위와 위상이 크게 향상될 것이 기대된다.
박봉균 본부장은 앞으로도 경제사회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동물 질병에 대해 국내외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OIE 표준실험실 운영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질병분야별 표준실험실 수준을 뛰어넘어 항생제내성, 종합질병진단 등 동물질병 관련 문제에 통합적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협력센터를 유치하여 세계 수준의 연구기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시경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