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생활

우유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대체음료’ 소비자 주목

식물성 대체음료, “우유”라 불릴 수 없는 이유
대체음료, 명확한 정의나 구분 없이 기타음료로 분류되는 현실

최근 음료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유를 대체할 수 있는 대체음료가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유는 일반우유(백색시유), 향미우유(가공우유)로 구분되며, 대체음료는 두유, 기타 대체음료인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대체음료의 종류로는 식물성 단백질 음료 중 하나인 콩음료(두유)와 쌀음료, 귀리음료, 아몬드음료가 있다.

 

식물성 대체음료는 견과류, 곡류로 만든 음료를 뜻하는데, 문제는 실제로 유유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유(牛乳)’, ‘유(乳)’, ‘밀크’ 등의 용어를 혼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각종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서 이 대체음료들이 ‘우유’라고 표기된 채 판매 및 홍보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식품위생법 제 14조 식품공전’에 따르면, ‘우유류’라 함은 원유를 살균 또는 멸균처리 한 것(원유의 유지방분을 부분 제거한 것 포함)이거나 유지방 성분을 조정한 것 또는 유가공품으로 원유성분과 유사하게 환원한 것을 말한다고 정의한다.

 

대체음료에 해당하는 기타음료는 먹는 물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가하여 제조하거나 동ㆍ식물성원료를 이용하여 음용할 수 있도록 가공한 것으로 다른 식품유형이 정하여지지 아니한 음료를 말한다고 정의 내린다.

 

식물성 대체음료는 식물에서 추출한 원액에 물을 혼합한 것으로, 제품에 따라 제조과정에서 합성 비타민과 무기질 등을 첨가하기도 하지만 영양소를 강화하더라도 이를 식품성분 자체로 함유하고 있는 우유의 영양과는 근본적으로 다를 뿐만 아니라, 소화, 흡수, 영양소 간 상호작용에 있어서도 우유가 지닌 자연식품으로서의 특성과는 차이가 있다.

 

2021년 ‘우유와 두유류의 소비시장 추이 및 영양성분에 따른 효능 비교’를 분석한 공주대학교 김선효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100%의 원유로 만든 흰우유는 제조사나 제품 종류별로 큰 차이가 없이 일정한 영양성분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반해 두유나 기타 대체음료는 콩, 아몬드, 귀리, 쌀 등 원재료나 브랜드, 제조사 등에 따라 제품에 함유된 영양성분 함량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중 유통 중인 우유(41개)와 두유(66개), 식물성 대체음료(53개)의 칼슘 함량 조사결과를 보면, 일반 흰 우유와 저지방 우유의 100ml당 평균 칼슘 함량은 각각 105mg, 118.1mg이었다. 칼슘 강화우유의 평균 칼슘 함량은 170mg이었다. 반면 두유의 칼슘 함량은 제품 종류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일반 두유는 19~270mg, 고칼슘․고단백 두유는 130~230mg, 약콩 두유는 70~150mg이었다. 식물성의 아몬드, 귀리, 쌀이나 견과류 등을 원료로 한 기타 대체음료는 칼슘 함량이 극히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무엇보다도 우유와 대체음료는 제조과정부터 확실한 차이가 있다. 우유는 원유에 존재하는 유해한 병원성 미생물을 사멸시키기 위해 살균처리와 균질화만처리만 거치는 천연식품인 반면, 대체음료는 영양소를 강화하기 위해 여러 단계의 가공과정을 거치며 식품첨가물이 추가된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대체음료의 잘못된 명칭 표기로 인해 소비자들의 혼란이 야기되었고, 시장을 크게 왜곡시키고 있다”며 “대체음료에 우유라는 명칭을 사용하면 소비자가 대체음료를 우유로 착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물성 대체육, 우유 대체음료 등을 표시하는 규정 마련에 착수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또한 소비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식물성대체음료의 라벨링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발표를 앞두고 있다. 나아름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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