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3월 26일(월) 구제역 의심 신고된 경기 김포시 대곶면 소재 돼지농장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 검사 결과 구제역 A형으로 확진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은 지난 ‘17년 2월 13일 충북 보은 한우 농장에서 마지막 발생 이후 407일만에 발생한 것으로, 구제역 A형이 최종 확진됐다.
그동안 구제역 A형은 국내 농가에 발생하지 않은 혈청유형으로 예방백신 접종이 없어 방역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이동명령은 금일 12시부터 48시간으로 스탠드스틸이 발령돼 있는 상태다.
김포에서 발생한 구제역 A형은 국내에서 확진된 사례가 없는 처음 발생한 사례로 예방백신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구제역 A형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스탠드스틸을 발령한 상태에서 김포를 중심으로 경기도지역과 충청도지역 농가에 우선적으로 예방조치를 취해 나가고 있다.
검역당국에서도 차단 방역망을 뚫고 오염 확산반경이 커질 것에 대비해 부랴부랴 해외시장에서 A형 예방백신 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내에 발생된 김포농가도 지난 1월에 구제역 O형 예방백신을 접종했는데도 불구하고 A형이 발생됐다.
알려진 구제역 바이러스는 O형과 A형, Asia1형, SAT1형, SAT2형,SAT3형 등 총 7가지 유형이 있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그동안 소 사육농가에 대해서만 두가지 유형의 2가예방백신인 O형+A형 예방백신을 접종해 왔다. 하지만 일선 돼지농가들 사이에서는 A형을 포함한 2가백신 권고가 꾸준하게 제기돼 왔으나 예산 등의 이유를 들어 O형 백신만 사용해 오다 이번에 덜컥 질병이 발생돼 문제가 커지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번 경기 김포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3월 27일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위원장 식품산업정책실장) 논의하였으며, 가축방역심의회에서 차단방역 대책 추진에 들어갔다. 박시경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