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방역

아카시아 벌꿀작황 '풍작예고'... 농가들 모처럼 화색

- 윤화현 양봉협회장 "양봉산업 생산가치도 중요하지만, 생태 공익가치가 몹시 커"
- 벌의 화분매개 시장가치만 6조 5천억원 넘어... 양봉산물 6천억원 시장
- 양봉협회와 농진청-검역본부 벌꿀작황 조사 "평년작 밑돌고 있지만, 대체로 풍작"
- 개화기 남부지역부터 중부지역과 북부지역까지 순차진행 때문
- 벌꿀 연간 생산량은 2019년 8만4천톤으로 평년작, 2020년 1만톤, 2021년 2만5천여톤 수확

 

예상과 달리 벌꿀작황이 풍작이라는 소식이다.
양봉협회와 농촌진흥청, 검역본부 등 관련기관단체들이 합동으로 현지 작황조사를 벌인결과, 5월 24일 현재 하동과 순천 등 남부지역과 안동, 예천, 세종, 천안, 이천 중부지역을 비롯한 파주, 연천, 철원 등 북부지역까지 벌꿀작황 전체 생산량은 평년작을 밑돌고 있지만, 대체로 풍작이라는 전문가들의 평가다.

현장 전문가들 조사결과 평년대비 40% 이상 생산량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양봉농가들도 "봄가뭄이지만 다행스럽게도 벌꿀 품질 수분함량이 19%~17%로 매우좋은 상태를 보이고 있어, 5만마리 벌통 하나에서 1주일에 1말 정도를 거뜬하게 뜨고있다"고 현장 소식을 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양봉생태과 이만영 과장과 최용수 박사는 현장에서 "지난해 흉작, 지지난해 대흉작, 올해는 풍작을 보이고 있다. 풍작으로 4번 채밀결과 50kg 이상 나왔다. 평년작대비 30~40% 이상 수확되고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올봄 벌꿀작황이 대체로 풍작을 보이고 있는데는, 아카시아꽃을 중심으로 개화기가 남부지역에서부터 중부지역과 북부지역으로까지 순차적으로 진행이 돼서 양봉농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5월이 지난이후 앞으로도 산간지역으로는 오리나무와 떼죽나무 벌꿀 생산량도 작황이 좋을 것으로 현지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벌꿀 풍작에도 불구하고 지난 월동기동안 벌이 사라진 피해를 본 농가들 수확량은 주변 벌꿀 풍작농가의 1/3 수준에도 못미치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또한, 올해 특이한 점은 꿀벌들이 생산하는 화분생산량은 평년작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벌꿀 연간 생산량은 2017년 7만9천톤, 2018년 4만1천톤, 2019년 8만4천톤(평년작), 2020년 1만톤, 2021년 2만5천여톤이 수확됐다.

 


한편, 윤화현 양봉협회장은 "양봉산업의 생산가치도 중요하지만 생태적 공익가치가 몹시크다"면서 "벌의 화분매개로만 6조5천억원 시장으로 세계 7대 농작물의 70%를 벌이 수정하고 있으며, 벌이 수정한 농작물은 품질도 높다"고 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윤 회장은 "올봄 가뭄속에 벌꿀수확이 다행스럽게도 평년수준을 웃돌고 있다"며 "이같은 대풍에도 불구하고, 벌이 사라진 피해여파로 양봉조합으로의 전체적인 납품실적은 50%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설명으로 벌의 사라진 피해여파가 여전함도 덧붙였다. <철원= 나남길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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