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종묘 양배추 씨앗파종 현장을 찾아서!
아시아종묘 ‘윈스톰 양배추’ 작황 굿!
김길중‧노종섭 농가 “‘위스톰 양배추’ 버린 것 없이 이번에 99% 수확했어요”
“양배추 버린 것 없이 이번에 99% 수확했어요”
지난해 윈스톰 양배추 품평회에서 기존에 무안지역에서 많이 재배되던 일본품종과 비교우위를 확인한 김길중 농가는 16,000평 중 15,800평에 윈스톰 양배추를 재배했다. 올해 판로만 더 형성이 되면 더 윈스톰 양배추 재배를 늘릴 예정이다. 15년째 양배추 농사를 짓고 있는 김길중 농가는 올해 논에도 심어볼 계획을 밝혔다. 일반회사에 근무하던 김길중 농가가 양배추 재배를 선택하게 된 것은 상대적으로 다른 품종보다 재배가 수월했기 때문이다.
양배추 재배에 적합한 무안군의 자연환경도 성공재배를 도왔다. 무안군에서는 지하수가 넉넉하다. 깨끗한 지하수 물을 손쉽게 뽑아서 농사에 활용할 수 있다. 김길중 농가의 양배추는 150m 지하수 물을 사용한다. 지난해 가뭄이 오래 이어졌지만 작황이 좋았던 이유 중 하나이다.
“지형적으로 넉넉한 물, 황토, 갯바람이 있어 병충해가 덜 온다는 것이 양배추 재배에 유리한 점입니다”
처음에는 경험부족으로 갈아엎기도 했지만 벼, 양파를 같이 했기 때문에 큰 손해는 면할 수 있었다. 지금은 양배추 위주로 농사를 짓고 있다.
자연환경이 양배추 재배에 유리한 것은 분명하지만 지난해 김길중 농가의 작황이 더욱 좋았던 것은 일본품종과 비교우위에 있는 윈스톰 양배추의 특성 때문이다.
일본품종의 경우 3월이면 수확해서 저장고에 들어가서 판매해야하지만 윈스톰은 결구가 서서히 진행돼 늦은 시기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저온저장고를 거치지 않아 본밭에서 시장출하 시 훨씬 싱싱함을 유지할 수 있다. 한파에 견디는 힘이 강해 내한성에서 우수한 것도 장점이다. 구가 더 크고 무게가 더 많이 나온다는 것은 농민들 입장에서는 흘린 땀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다.
무안군 신정리 노종섭 농가 역시 김길중 농가와 비슷한 경로로 양배추 농사를 짓게 됐다. 비슷한 나이에 15년 전 무안군에서 양배추 농사를 시작했다. 지난해 아시아종묘 품평회에 참석한 후 만생종 윈스톰 양배추를 선택한 것도 같다. 김길중 농가처럼 한밭에서 일본품종과 비교실험을 거쳤다. 노종섭 농가는 총 10,000평 규모로 양배추를 재배했다.
200평 단위에서 윈스톰 양배추가 200만원에 거래됐다면, 일본품종은 160만원에 거래됐다. 상인들이 찾아와 빠르게 거래가 진행됐다. 병이 거의 없고 재배가 안정적인 것을 상인들이 알아보고 노종섭 농가와 계약재배를 맺게 된 것이다.
노종섭 농가 역시 냉장보관을 하지 않고 출하와 판매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윈스톰 양배추의 특성에 매료됐다. 노종섭 농가는 “실제 재배를 해보니 일본산품종에 비해 잎자루가 길어서 배수가 용이하여 밑동 썩음병에 강한 장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평균 구중이 일본품종보다 더 나가 상품가치가 뛰어난 것도 선택기준이었다. 즉 일본품종보다 가격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농민에게 이보다 더 중요한 사항이 있을까. 노종섭 농가는 올 가을 파종 시 7,000평을 추가로 윈스톰 양배추를 재배한다는 계획이다.
“일본품종에 비해 수익이 더 나오기 때문에 농가입장에서 윈스톰을 선택하는 것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봐도 맛도 더 달아 재배를 권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노종섭 농가는 “윈스톰양배추에 혹뿌리병만 오지 않는다면 재배를 계속하고 싶다”며 “중간상인을 통해 윈스톰양배추의 판로를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종묘에서 CR계 양배추를 개발해 줬으면 하는 바람도 내비쳤다. 글·사진= 박선영 아시아종묘 출판팀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