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부산물’ 가공시설 확충·품질기준 도입·위생관련 규정 신설 시급
‘축산부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 연구 통해 밝혀
축산부산물을 이용한 먹거리는 그동안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관심은 부족했다. 현재 축산부산물 유통구조는 불투명하고 소비자는 부산물의 위생 상태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축산부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부산물 유통의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첫째, 부산물 유통에 적정 수준의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부산물 유통 참여자가 전반적으로 영세한 것이 과소투자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또한 투자 부족으로 인하여 부산물 위생관리가 취약하고, 대량공급의 기반도 부족하다.
둘째, 축산부산물은 식육에 포함되어 축산물관리법으로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부산물은 식육과 성질이 다르고 부산물 부위별로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식육에 포함하여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진다.
셋째, 부산물 시장의 투명성이 떨어져 소비자뿐 아니라 유통참여자의 불신을 받고 있다. 부산물에는 품질등급이 도입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와 유통참여자가 품질을 식별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가격의 조사 및 공개 시스템도 부족해 가격 정보의 신뢰성과 활용성에 제약이 있다.
축산부산물의 유통구조 개선의 목적은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생산자의 소득 안정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송우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부산물 가공시설 확충을 통하여 부위별 부산물의 대량공급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장 투명성 증진을 위해 부산물 가격조사와 품질기준을 도입하고, 위생관련 규정을 신설‧정비해 부산물의 위생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