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부산물‘미강’을 식용소재로 양산체제 돌입!
실용화재단‧미강연합유통, 곡성RPC 도정당일‘미강’생산 테스트베드 구축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장원석)과 한국미강연합유통(대표이사 배용빈)은 벼부산물 미강의 식용소재화를 위해 곡성소재 RPC 실내에 국내최초 안정화미강 생산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제품화 및 양산화를 통한 시장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강은 쌀눈과 쌀겨로 구성되며, 백미의 영양소(5%)에 비해 월등히 높고 다양한 영양성분(95%)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미강 내 셀룰로오스, 헤미셀룰로오스, 리그닌 등은 풍부한 식이섬유와 천연 토코페롤의 약 200배 항산화기능을 갖는 감마오리자놀을 포함하고 있어 건강에 유익한 소재이다. 국내 노후한 다수의 RPC는 벼 도정시 생산되는 생미강을 시설외부(노지환경)에서 톤백(Ton bag)으로 받아 사료용 원료나 퇴비 등으로 판매하고 있어 위생적 관리를 통한 식품 등 소재로서 활용되기에 한계가 있었다. 또한, 생미강이 함유하고 있는 지방함량(약 13~20%) 때문에 도정직후부터 지방분해효소(lipase)의 작용에 의해 산패가 진행되어 식용소재로서 활용이 어려웠다.
여기서 산패란 ‘술이나 지방류 따위의 유기물이 공기 속에서 산소나 빛, 열, 또는 세균, 효소 등의 작용에 의해 산성이 되어 불쾌한 냄새가 나고 맛이 나빠지거나 빛깔이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전남대와 공동으로 개발한 미강 안정화방법 특허 2건에 대해 한국미강연합유통(주)으로의 기술중개를 금년 2월 완료하고 2월부터 6월까지 곡성소재 실내 RPC에 미강 안정화장치 현장실증 지원을 통해 볶음미강용 안정화미강 약 5톤 분의 초도물량 납품성과를 창출하였다.
미강안정화 처리에 의한 산패방지(지방분해효소 불활성화)효과검증을 위해 8주간 산가(Acid Value) 변화를 측정한 결과 미처리 대조구와 시간경과에 비례해 편차가 커지며 가장 낮은 변화량을 보였으며, 8주차에는 대조구인 미처리구 대비 약 40의 산패방지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미강 안정화 장치는 생미강의 연속식 열처리를 통해 시간당 약 80kg의 안정화 미강을 생산할 수 있으며, 해당 공정으로 인해 곡성RPC는 kg당 300원 수준의 기존 생미강을 식용 소재로 kg당 1,000원에 판매하게 되어 kg당 약 700원의 부가수익을 창출 하게 되었다. 연속식 열처리는 속이 빈 통 내부에 열풍을 통과시키면서, 미강을 연속적으로 투입하여 열풍 및 통벽면, 내부 블레이드(Blade)에 생미강이 고르게 이동하면서 열처리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곡성 RPC는 청결한 실내환경에서 식품용 미강의 산패문제를 해결한 안정화미강을 생산함으로써 그동안 양산 및 유통의 걸림돌이었던 유통기한”을 기존 3~4일에서 6개월 이내로 늘리는 효과를 가져왔고, 이로인해 미강소재화 기업의 시장수요 대응물량 조절 및 대규모 유통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비즈니스모델이 실증(2015년)에 성공할 경우 지역대학(전남대)의 우수한 기술력과 공공기관(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시장수요 창출형 기술사업화지원, 지역농산업체(RPC)의 부가가치 창출의지, 기술이전업체(한국미강연합유통(주))의 제품화 역량이 어우러진 지역기반 부가 소득모델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연회는 △미강 안정화 기술 소개(전남대 신말식 교수) △안정화 미강 제품화 방안(한국미강연합유통(주) 배용빈 대표이사) △ 안정화 미강식품 레시피 소개 및 시식회가 연계되어 향후 저평가된‘미강의 영양학적 가치’를 알리고 고부가 소재화 모델 구축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지역 RPC의 농업 부가소득모델 확산을 위해 한국미강연합유통(주)과 함께 벼부산물‘미강’소재화 추가수요발굴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장원석 이사장은 “지역 민간기술 실용화를 통해 FTA로 부가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다수의 지역 농업인 및 농산업체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성공모델을 구축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앞으로도 시장에서 저평가된 농산물을 농업소득에 기여할 수 있는 아이템(화장품, 생활용품류 등)으로 발굴, 발전시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역연계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성과를 확대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하은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