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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진딧물·탄저병 한 번에 잡는 ‘미생물제’ 개발

농촌진흥청, 유용곰팡이 개발로 고추 탄저병 69%·진딧물 62% 방제 기대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고추에서 발생하는 복숭아혹진딧물과 탄저병을 동시에 방제할 수 있는 유용곰팡이 이사리아 Pf185, Pf 212를 개발했다. 복숭아혹진딧물은 고추, 배추 등 작물의 즙을 빨아먹어 작물을 말라죽게 한다. 간접적으로는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등 식물바이러스를 매개해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히며, 고추 탄저병은 주로 열매에 발생해 상품성을 떨어뜨리고 수량을 감소시킨다.

 

최근 친환경 안전 농산물 수요가 늘어 약제를 대신할 병해충 방제용 미생물제의 필요성이 늘었다. 병과 해충을 따로 방제하는 데 드는 비용과 노동력을 덜기 위한 기술 개발도 요구돼 왔다. 이번에 개발한 이사리아 Pf185, Pf 212는 국내 토양에서 분리한 곤충병원곰팡이로, 이 균주들을 혼합한 시제품을 고추에 적용한 결과, 진딧물과 탄저병이 동시에 방제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사리아 Pf185, Pf 212를 500배 희석한 시제품을 7일 간격으로 3회 노지 고추에 뿌린 결과, 탄저병을 69.0% 방제했다. 이는 대조구인 살균제의 방제율(74.2%)과 비슷한 수치다. 또한, 복숭아혹진딧물에 대해서는 62.0% 방제 효과를 보였다.

 

이 시제품을 뿌린 고추에서 67%~70%의 복숭아혹진딧물 기피활성이 나타났으며, 다음 세대 진딧물의 90%가 이 시제품을 뿌리지 않은 고추에서만 증식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미생물 2종을 특허등록(10-1785098, 10-1773339) 했으며, 기술이전을 통해 친환경 미생물 농자재로 개발해 올해 말까지 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나남길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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