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모가농업협동조합을 찾아서!>
모가농협, 조합원 ‘축분’ 골칫거리… 농가 ‘퇴비’로 척척
김교환 조합장 “축산분뇨 연간 8백만kg 수거해 축산조합원 고민거리 해결”
지난4월 1억8천만원 시설 투자
한우매장 7년째, 프란치스코 교황식탁에도
【축산뉴스】일선의 단위조합이 적자에도 불구하고 퇴비제조장과 토양진단센터를 운영하여 관련 양축조합원들에게 실익을 주고 있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진상미로1258에 위치한 모가농협 축분처리장.
모가농업협동조합(조합장 김교환)은 관내 한우․낙농․양돈․양계 등 축산조합원이 가장 골머리를 앓고 있는 축분뇨처리를 위해 20년전 모가면 서경리에 퇴비제조장을 만들어 연간 240만kg(20kg 포대 12만포)를 생산하여 판매했다.
그러나 이후 축산조합원의 규모가 점점 늘어나 하루에 수거하는 축분뇨는 2만7천kg이다. 휴일을 제외하고 연간 800만kg(20kg 포대 40만포)을 수거한 축분뇨는 최소 6개월(하절기)에서 최고 9개월(동절기)까지 숙성기간을 거친다. 우분․돈분․계분의 비례는 3:2:1이다.
김교환 조합장은 "욕심 같아서는 수거량을 늘려 50만포를 생산했으면 좋겠지만 축분뇨에 들어있는 톱밥이 자연톱밥이 아니라 수입과정에서 방부제를 집어넣어 잘 썩지 않아 숙성기간 또한 길어서 현재 3천500평 규모 장소는 협소하다"고 말하고 "판매는 서울․경기․인천․강원․충북 관내 단위농협을 통해 하는데 20kg 포대당 3천600원 내외로 저렴한 것은 축분뇨처리장이 관내에만도 40개소에 이른다"고 전했다.
또, 모가농협 조경연 지도상무는 "지난해 2억9천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는데도 지난 4월 퇴비포대를 쌓고 나르는 시설라인을 1억8천만원을 투입하여 설치했다”면서 “이 일을 관리하던 4명의 인건비는 절약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모가농협은 또 2011년 6월 한우조합원이 생산한 한우를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해 160평 규모 한우정육점을 겸한 식당을 냈다.
특히, 지난해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식탁에 모가농협에서 생산한 채끝등심이 오르면서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김교환 조합장은 “관내 한우조합원으로부터 1등급 이상 한우만을 수매하는데 최근에는 그 물량이 달려 이천한우회에서 생산한 한우고기로도 일부 충당한다”고 귀띔했다.<자료= 우유포럼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