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농협 회장, 농산물 순회수집차량 전달…‘산지출하에 도움’
농산물 수집부터 판매까지 ‘新 순회수집사업’…앞으로 각 지역마다 차량 순차지원키로
농협의 농산물 출하 일원화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는 6월 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앞 광장에서 김병원 회장, 시도별 순회수집 대표농협 조합장 및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산물 순회수집차량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은 농심(農心)과 농업인에 대한 농협의 본분으로서 농산물 순회수집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시도별 대표농협을 대상으로 순회수집차량 20대를 전달할 계획이다. 농협은 이번 전달식을 시작으로 6월 하순까지 전국 순회수집 거점농협에 총 100대의 차량을 지원한다.
농산물 순회수집은 과거 농업인 실익사업의 일환으로 광범위하게 실시되었으나, 도로가 개선되고 운송차량 보유율이 높아지면서 현재는 제한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농업·농촌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인력부족 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농협은 ‘신(新) 순회수집사업’ 추진을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신(新) 순회수집이란 단순히 수집·운송만을 대행했던 과거의 순회수집과 달리, 관내 APC(산지유통센터)와 참여 농업인간 전속 출하계약을 바탕으로 농협의 판매계획에 따라 순회수집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실익사업(순회수집)과 농협 경제사업(판매사업)간 연계를 강화하여 농업인 편익 증진과 농협 경제사업의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농협은 신(新)순회수집 활성화를 위해 순회수집 참여 농업인을 공선출하회(농협의 회원제 전속 출하조직)로 육성하여 중장기적으로 농산물 판매 뿌리조직의 역할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차량 지원 외에도 300억원 운영자금 지원, 조직화 교육 및 홍보·마케팅 실시 등 다양한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날 전달식에서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농산물 신(新) 순회수집은 우리 농업·농촌의 위기를 선제적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농협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업”이라면서, “농협중앙회는 앞으로도 농업인의 실익 증진과 농협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였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