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원장 신현관)은 핵산 분석법을 이용하여 거베라 품종을 식별하는 방법을 개발하였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5월부터 개발을 추진하여 20개 단순 반복 염기서열(SSR) 마커를 이용하여 거베라 30품종에 대한 핵산 프로파일 데이터베이스(profile database)를 구축하였다. 거베라의 형태적 특성조사를 통한 품종식별은 8개월간 재배시험을 수행해야 하나 핵산 분석에 의한 거베라 품종식별 방법은 시료로부터 잎만 채취하면 신속하게 품종을 식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거베라는 2004년 12월 1일부터 품종보호 대상작물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168품종이 품종보호 등록되었다. 이는 화훼작물 중 장미(800품종), 국화(590품종) 다음으로 3번째로 보호 품종수가 많은 작물이며, 재배심사에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품종식별을 위한 핵산 프로파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다.
국립종자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거베라 DNA 분석법을 품종보호 출원품종의 대조품종 선정과 품종보호 침해 및 종자분쟁 발생 시 해결 수단으로 활용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하은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