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수확기를 앞둔 벼 작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산 쌀값의 하락폭이 더욱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간 농업전문연구기관인 GS&J 김명환 농정전략연구원장은 <쌀가격 동향 제96호, 신곡 작황 좋아, 구곡 가격 하락폭 커져>를 통해 9월25일 현재 산지 쌀값은 80kg 한 가마에 16만 6,184원으로 10일 전보다 580원(0.3%)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9월 16일~9월 25일 기간 중의 하락폭 0.3%는 지난 4월 26일~5월 5일의 0.4%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작년 11월 25일 이후 계속된 쌀값 하락이 더욱 가속화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이 쌀값 하락폭이 커진 이유는 올 벼 작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산지 유통업체들이 서둘러 2013년산 재고 처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로써 올해 쌀 단경기(7~9월)의 평균 산지 쌀값은 17만 5,279원으로 작년 수확기(10~12월) 평균가격 보다 7,970원이 낮아 작년산 쌀값의 역계절진폭은 4.5%였다.
한편 농업관측센터는 9월 26일 2014년 쌀 생산량을 413만 3,000톤으로 작년보다 7만 7,000톤(1.8%)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쌀 생산량 전망은 재배면적이 81만 6,000ha로 지난해 대비 1만 7,000ha(2.1%)가 줄었음에도 10a당 수확량이 509kg로 작년보다 0.2%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데 따른 것. 한편, 정부는 10월 14일 ‘14년산 쌀 예상생산량(9.15~22 조사)은 418만 톤으로 지난해 423만 톤보다 1.1%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쌀값 추이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