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며, 북한산림 녹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적 공감대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은 아시아녹화기구와 함께 광복 70주년을 기념하여 북한 산림녹화에 대한 염원을 담아 홍릉숲(서울 동대문구)에 ‘북한 산림수종 전시원’을 7일 조성했다. 이날 전시원 조성을 위해 아시아녹화기구의 운영위원장 고건 前 총리와 김동근 상임대표를 비롯해 기후변화센터의 이장무 이사장과 유영숙 공동대표, 신원섭 산림청장, 남성현 국립산림과학원장 등 60여명이 참석해 첫 삽을 떴다. 전시원에 심겨진 나무는 북한에 자생하는 장백산소나무(미인송)와 종비나무을 중심으로 창성이깔나무(낙엽송), 수유나무(쉬나무), 잣나무, 스트로브잣나무, 비타민나무, 아까시나무 등 8종이다. 이 나무는 북한 산림녹화를 위해 사용되고 있거나 앞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목재생산용, 연료용, 단기 소득용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남성현 원장은 “북한 황폐지 복구를 통한 한반도 산림과 생태계를 복원하고 연결하기 위해 아시아녹화기구의 출범과 왕성한 활동은 앞으로 북한 산림복구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민
식목일은 헐벗은 민둥산에 국가적으로 나무를 심고 가꾸기 위해 1946년 4월 5일 첫 식목일로 지정된 이래 올해로 70회째를 맞았다. 이러한 식목일이 남태평양 남서부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 솔로몬 군도에도 도입된다. 국토면적이 한반도 넓이의 1/8에 불과한 솔로몬 군도는 천여 개의 섬으로 이루진 섬나라로 1978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했다. 2014년 현재 인구는 약 61만 명이다. 국토의 79%가 산림으로 덮인 솔로몬 군도는 열대 우림의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목재자원이 풍부한 나라였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산림이 인공적으로 조림한 산림인 반면 솔로몬에서는 산림의 99%가 천연림이다. 풍부한 강우와 열대 기후 탓으로 나무들이 빨리 자라서 보통 나무를 심은 지 10~20년 정도면 벨 수 있다. 주요 수종은 유칼립투스, 티크, 알비지아, 마호가니, 로즈우드 등이다.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발달이 부진한 솔로몬 군도에서 정부 세수(稅收)나 고용 등의 면에서 임업은 솔로몬 경제의 핵심을 이루는 주요 산업이다. 현재에도 솔로몬 군도는 연간 200백만 입방미터 이상을 수출하는 목재 수출국이다. 이러한 솔로몬 군도에서 과도한 벌목으로 인해 앞으로 수년 이내에 벌목할 나무가 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