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사이언스

화상병균 쏙쏙 잡아 없애는 ‘화상병균 포식자’ 등장

- 경농 "화상병균만 잡는다! 아그리파지 액상제" 추천
- 국내 최초의 박테리오파지 활용 생물농약
- 개화기‧생육기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

화상병균만 쏙쏙 잡아 없애는 ‘화상병균의 포식자’가 등장해 업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경농이 새롭게 선보인 아그리파지 액상제(Bacteriophage Active against Ewinia Amylovora AS)는 국내 최초로 박테리오파지를 활용한 생물농약이다.

항생제 없이 식물 화상병균을 직접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자, 갈수록 심각해지는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방안으로 꼽힌다.

 

박테리오파지란 박테리아를 숙주세포로 하는 일종의 세균바이러스로 ‘세균의 포식자’라는 뜻이다. 토양, 물 등 세균이 존재하는 곳이면 어디든 분포하고 있는데, 특정 세균에만 반응하는 특징을 갖고 있어 인축 및 기타 유익균에 안전하다.

 

최근에는 항생제의 내성, 잔류 등의 부정적 이슈가 자주 발생하면서 박테리오파지를 항생제 대체 물질로 활용하는 산업 분야가 늘어나고 있다. 인축에 대한 안정성이 입증되면서 대장균, 포도상구균, 클렙시엘라 대상 인체 치료가 진행되고 있으며 항생제 내성균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치료제 효능 시험이 진행중이다.

 

식중독 원인균을 억제해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식품첨가물로서 FDA 허가를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살모넬라균, 클로스트리디움균, 대장균 등을 억제하기 위한 사료첨가제로 활용하기도 한다.

 

국내 최초로 박테리오파지를 활용한 생물농약 아그리파지 액상제는 화상병균에만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화상병균 포식자’이다. 화학 부자재가 없어 개화기 및 작물 전생육기에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 항생제가 아닌 세균병해 예방치료제로, 항생제 내성균 관리에 적합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약효가 감소하는 화학약제와 달리 아그리파지 액상제는 화상병균에 침입한 뒤 복제과정을 통해 기하급수적인 자가증식이 진행되기 때문에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과수 개화시기에도 약해 및 혼용 걱정이 없으며, 꿀벌과 유용미생물, 농작업자에도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면서도 효과는 확실한 제품으로 인정받는다.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 2019년부터 화상병 전문 방제약제로 등록돼 활용되고 있다.

 

㈜경농 제품개발팀 양지석 PM은 “화상병은 전파력이 강해 발병 시 심한 경우 과원 전체를 폐원해야 하는 무서운 병임에도 불구하고 항생제의 내성, 잔류, 약해 등의 문제로 약제를 처리하기 까다로웠다”면서 “아그리파지 액상제의 경우 화학 부자재가 없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항생제가 아닌 세균병해 예방 치료제이기 때문에 항생제 내성균 관리에 적합한 약제”라고 말했다.

 

양 PM은 또 “효과는 확실하면서도 꿀벌과 유용미생물, 농작업자에 안전한 약제를 찾고 있으셨다면 화상병균만 잡는 아그리파지 액상제가 정답”이라고 덧붙였다. 나하은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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