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생활

“식량안보 위한 공공비축 강화 나서야”

-국내에서 생산된 식량자원의 저장‧가공‧비축과 수입식량 비축을 한 곳에서

-aT 김춘진 사장, 정세균 총리에 '식량콤비나트' 설립안 보고로 속도얻어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국제곡물시장의 불안정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춘진)가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식량안보 콤비나트(combinat)’ 건설 협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푸유통공사 aT(사장 김츄진)는 4월 15일 새만금 식량안보 콤비나트 건설 등을 골자로 한 식량자급률 제고방안을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김춘진 aT 사장은 “광활한 새만금 간척 취지를 살리고 풍력‧조력 등 친환경 신재생 청정에너지를 활용하는 aT의 식량안보 콤비나트 설립안은 범정부 차원에서 검토해야 할 사업”이라고 강조해 보고했다.

 

이에 정 총리는 “식량안보는 국가 중점과제 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정책으로, 안정적인 식량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aT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협의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식량콤비나트는 국내에서 생산된 식량자원의 저장‧가공‧비축은 물론 해외 수입식량의 비축이 한 곳에서 이뤄지도록 함으로써 식량공급을 안정화하기 위한 집적시설이다.

aT는 이달 중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국가 식량자급률 제고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aT는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도 별도 구성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2019년 기준 45.8%으로 매년 하락하는 추세이다. 사료용을 포함한 전체 곡물자급률은 21% 수준으로 곡물의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다. 특히 코로나19로 주요 곡물수출국들이 수출제한조치를 시행하면서 국내에서도 국가 차원의 공공비축정책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주변국들은 이미 체계적인 공공비축정책을 시행 중이다. 중국은 중국저비량관리총공사를 통해 식량 주산지에서는 3개월 이상, 주소비지에서는 6개월 이상 소비량을 비축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일본은 쌀 100만톤, 밀 2.3개월분, 기타 사료곡물은 업체들이 자율적으로 1개월분을 비축하고 정부가 1개월분을 추가로 비축하고 있다. 쌀 소비 전량을 수입하는 싱가포르의 경우, 모든 쌀 수입업자는 사전확약 수입물량을 신고하고 백미는 수입물량의 2배를 비축하도록 하고 있다.

 

김춘진 aT 사장은 “전염병 발생, 기후위기 등 곡물수입이 어려운 비상상황에 대비한 강력한 공공비축 정책이 시급하다”면서 “장기적으로 식량콤비나트에 곡물메이저의 하역시설과 물류창고 사일로를 유치한다면 우리나라가 동북아 식량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남길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정부 양곡 2.5만톤 추가 방출... 15일까지 물량신청 서둘러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양곡(벼)을 추가로 2.5만 톤(정곡)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5일부터 공급한 정부양곡 3만 톤의 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9월 5일까지 2주 동안 공급 물량의 절반 이상을 판매 완료하였고, 잔여 물량 또한 2주 내외 공급 가능한 물량으로, 햅쌀(중만생종)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10월 중순까지 지역에 따라 1~2주일간의 원료곡이 부족한 상황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올해 조생종 수확 시기에 잦은 비로 인한 조생종 출하가 늦어져 구곡에 대한 산지유통업체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농식품부는 이번에 추가로 2.5만 톤(정곡)을 공급하여 산지유통업체의 원료곡(벼) 확보 애로를 충분히 해소하여 쌀 수급 안정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부양곡 공급 대상은 ’24년 정부 벼 매입자금 지원 대상인 산지유통업체와 연간 매입물량이 3천 톤 이상인 임도정업체(이하 대상업체)이다(지난 8월 3만 톤 정부양곡 대여 공급대상과 동일). 대상업체 중 정부양곡 공급을 희망하는 업체는 농협경제지주 공지에 따라 9월 15일까지 희망 물량을 제출하면 된다. 대상업체의 전년도 쌀 판매량 비중을 감안하여 대여 물량이 배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