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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부장 "국내 와인품질 들쭉날쭉한게 문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와인전용 포도품종 적극 육성해야 와인산업 발전 기대

<현장인터뷰...조명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부장>

"국내 와인품질 들쭉날쭉한게 문제다"

와인전용 포도품종 적극 육성해야 와인산업 발전 기대

 

-국내산 와인의 시장점유율이 낮은 이유는 무엇인가?

외국산 수입와인은 고가에서부터 초저가에 이르는 다양한 가격대와 품질로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여 2016년 기준 26천 톤, 153백만 불에 이르는 시장을 형성하였습니다이는 외국산 수입와인에 비해 품질이 좋지 않고 균일하지 않은 것이 원인입니다.

국내산 와인의 품질이 낮은 이유는 첫째 양조전용 품종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되는 캠벨얼리거봉품종은 생식용 포도 품종으로 양조를 목적으로 생산하는 품종이 아닙니다따라서 일반적인 양조적성과는 거리가 먼 포도 품종으로 단지 우리나라 기후에 적합한 포도 품종입니다또한 주로 농가단위에서 좋은 상품은 생식용으로 판매하고 판매가 어려운 하품으로 와인을 양조하여 더욱이 그 품질이 좋지 않았습니다.

 

둘째농가단위에서 양조하기에는 양조를 위한 시설양조기술이 부족하여 해마다 품질이 달라지는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와인의 품질유지가 어렵고 대량 소비가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품종과 양조기술이 동시에 뒷받침되어야만 우수한 품질의 와인을 생산가능하며우수한 품질의 와인만이 와인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양조용 포도 품종을 육성하게 된 배경은?

앞서 언급되었지만 우리나라 포도 주품종인 캠벨얼리거봉은 생식용 포도로 양조용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고품질 와인품종으로 빼놓을 수 없는 까베르네쇼비뇽’(Cabernet Sauvignon), ‘샤르도네’(Chardonnay)와 같은 품종은 우리나라 기후에서는 재배하기가 까다로워 상업적인 생산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고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기후에 적합하고 와인품질이 뛰어난 양조전용 포도 품종이 필요하며 이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양조용 품종을 육성하게 되었습니다.  

 

-외국산 와인과의 차별점은?

포도주를 생산하는 여러 나라들은 양조적성이 우수한 유명한 품종을 주로 재배하지만 반면 공통적으로 그 나라에서만 재배하는 고유품종을 가지고 있습니다또한 이들 고유품종을 바탕으로 우수한 양조용 품종들과 혼합해(블렌딩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품질의 와인을 만들곤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포도 품종이 바로 청포도인 청수’, ‘청향’, ‘청포랑품종입니다이들 품종은 각기 서로 다른 향을 가지고 있고 우리나라 기후에 적합하며 농가에서도 쉽게 재배 가능합니다.

이들 품종은 모두 소믈리에와 같은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선발된 품종으로 특히 청수품종으로 만든 와인은 세계대회에서 다수 수상하고 있을 정도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농가형 와이너리의 규모도 작고 생산량도 미약하지만 하나둘 우리나라 고유품종을 이용한 와인 그리고 유명 포도품종과 혼합해(블렌딩와인이 만들어지고 이들 품질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늘어나면 한국와인만의 차별점이 부각될 수 있습니다.

이들 와이너리들은 향후 실제 포도를 눈으로 보고 와인을 구매할 수 있는 관광자원이 될 수 있고 각 지역의 관광자원과 결합한 6차 산업으로의 도약이 가능합니다.

 

-앞으로 보급 계획과 연구방향은?  

양조용 포도 신품종은 농촌진흥청 및 생산농가가 연계해 농가 현장실증과 시범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급할 계획입니다.

현재는 양조용 포도품종이 청포도 3품종으로 화이트와인용으로 개발되었지만 앞으로 레드와인을 위한 탄닌 함량이 높은 적포도 신품종을 육성하고자 합니다.

 

또한 앞으로는 생산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기계화가 가능한 생산시스템과 함께 품종을 보급하여 침체된 포도산업을 와인산업으로 전환하여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광명와인동굴= 나남길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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