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생활

추석 앞두고 과일 고르는 요령은?

태풍·장마 이겨낸 우리 과일로 추석을 풍성하게
농촌진흥청, 사과·배·포도 좋은 과일 고르는 법 소개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추석을 앞두고 과일 고르는 요령을 소개하며 국산 과일의 소비 확대를 당부했다.

 

올해는 4월 낮은 기온과 늦여름 태풍으로 낙과 피해가 컸지만 추석이 평년보다 늦은 탓에 사과, 배 공급량은 크게 부족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 9월호에 따르면 추석 성수기 사과, 배 공급량은 평년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과일 생육 기간이 길어진 만큼 당도 등 품질은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생육 조사에 의하면 홍로사과와 신고배는 전년 대비 당도 약 0.5˚Bx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는 손으로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고 단단한 것이 좋다. 긴 장마로 껍질의 붉은색이 평년보다 덜 할 수 있지만 맛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꼭지에 푸른색이 도는 것이 싱싱하고 꼭지가 시들고 색이 변한 것은 수확한 지 오래된 과일이다. 올 추석에는 국산 사과 ‘홍로’ 품종을 만날 수 있다. 홍로는 9월 상‧중순에 익는 품종으로 크기는 300g 내외이다. 최근 재배면적이 증가한 ‘아리수’도 지역에 따라 구입할 수 있다.

 

배는 껍질 색과 상관없이 전체적인 느낌이 맑고 투명하며 겉에 미세한 검은 균열이 없는 것이 좋다.

 

일부 농가에서 봉지를 씌우지 않고 재배한 배는 껍질 색이 어느 정도 탁하고 진한 대신에 맛은 더 좋을 수 있으니 참고해 구매한다.

 

추석에 맛볼 수 있는 배 품종으로는 ‘신고’와 국산 ‘황금배’, ‘화산’ 등이 있다. 9월 하순부터 출하되는 신고는 550g 내외가 좋다. 9월 중순에 익는 황금배는 450g 내외, 9월 말에서 10월 초에 수확하며 화산은 540g 내외로 고른다.

 

포도는 껍질 색이 진하고 알이 굵으며 송이 크기가 너무 크지 않고 적당한 것을 고른다. 송이가 크고 알이 지나치게 많으면 포도송이 속에 덜 익은 알이 많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포도알 표면에 묻어있는 하얀 가루는 천연 과일 왁스로 뽀얗게 덮여 있을수록 봉지를 일찍부터 씌워 재배한 것이다. 봉지를 씌운 포도는 안전하므로 안심하고 구매하면 된다.

 

최근 재배면적이 증가한 ‘샤인머스켓’ 등 청포도를 고를 때 껍질 색만 보고 품질을 판단하는 소비자가 많다. 알맞게 익은 샤인머스켓은 청색보다는 밝은 노란색을 띠고 적당한 송이 무게는 500∼700g 정도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정관 과수과장은 “제철 과일은 식감이 아삭하고 안토시아닌, 카로티노이드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국산 과일 구매로 어려운 과수 농가를 돕고 가족 건강도 챙기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나하은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하나로마트에서도 ‘민생쿠폰’ 손쉽게 사용 가능
농협(회장 강호동) 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이사 박서홍)는 22일부터 농어촌지역 농협하나로마트 779개소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지급 지역 내 연 매출 30억 원 이하 가맹점으로 사용처가 제한되어 있어, 유사업종이 없는 면(面) 지역 하나로마트 121개소만 예외적으로 사용을 허용해 왔다. 행정안전부는 도서·산간 지역 등 소비쿠폰 사용처가 부족한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난 21일 쿠폰 사용이 가능한 하나로마트 확대를 결정하였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하나로마트는 농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어촌지역 실정을 반영한 행정안전부의 결정에 깊이 공감한다”며 “하나로마트 사용처 확대로 상권과 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신선식품 구매 등에 불편을 겪었던 농어촌지역 주민들의 소비여건이 향상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농협경제지주는 사용처로 허용된 하나로마트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주요 생필품 특별 할인행사 실시 ▲관내 소상공인 상생 방안 마련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빠른 시일 내 추진할 계획이다. 나남길 kenews.c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꿀벌응애’ AI로 쉽게 포착... 스마트장비 ‘비전’ 세계 최초 개발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반복되는 겨울철 꿀벌 집단 폐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꿀벌응애’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 기반 ‘꿀벌응애 실시간 검출장치(BeeSion)’를 강원대학교(모창연 교수 연구팀)와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에서도 전체 꿀벌 군집의 62%가 폐사하는 등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꿀벌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꿀벌 폐사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꿀벌응애 감염과 그에 따른 바이러스 확산, 방제 약제 내성 증가 등이 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꿀벌응애 번식이 활발한 여름철을 집중 방제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적으로 대응 중이다. 그러나 꿀벌응애는 벌집 내부에서 서식해 눈으로 관찰하기 매우 어렵고, 특히 여름철 고온 환경에서는 관찰‧방제가 더 힘들어 방제 시기를 놓치기 쉽다. 숙련된 양봉인도 벌통 한 개를 정밀 관찰하는 데 30분 이상이 걸리며, 특히 고령 양봉농가는 고온 다습한 여름철 야외에서 꿀벌응애를 찾아내기가 무척 어렵다. 또한, 이처럼 노동집약적이고 비효율적인 기존 방제 방식은 청년층이 양봉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를 해결하고자 농촌진흥청은 인공지능 기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