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과학&신기술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수확량 25%까지 껑충

농업기술실용화재단, 10년간 바이러스 무병묘 보급으로 국산 고구마 점유율 28.6%까지 끌어올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에서는 연간 100만주(고구마, 사과대목 등 포함)의 생산능력 시설과 조직배양기술 전문인력을 갖추고 조직배양묘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11년째 되는 사업인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 분양사업은 일반묘 재배보다 수확량을 25% 정도 높일 수 있어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7.3%(’15)였던 국산 고구마 품종 점유율을 28.6%(’19)까지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고구마는 덩이뿌리를 형성하는 괴근군에 속하는 식물로서, 번식력이 매우 왕성하여 순이나 줄기의 마디를 잘라 심어도 잘 자라는 식물이다.

그러나 한번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다음 세대로 병이 이어져 농촌진흥청에서는 조직배양으로 생산된 무병묘를 심어 얻어진 고구마를 씨 고구마로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를 3년 이상 계속 사용하면 복합감염률이 41.5%로 나타나기 때문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씨 고구마를 3년마다 바꿔 쓰는 것이 좋다는 결과가 나왔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고구마는 수량감소와 상품성 하락으로 이어져 농가소득 감소의 원인이 될 우려가 높아 안정적인 고구마 모종 공급이 필요하다.

 

최근까지도 농가에서는 외래품종 혹은 품종이 불확실한 고구마를 재배하는 비율이 약 70%정도로, 이처럼 외래품종이나 출처를 알 수 없는 고구마는 바이러스 감염 위험도가 높아 그 피해를 농가가 고스란히 져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는 농촌진흥청 소속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 에너지작물연구소에서 매년 생장점 배양을 통해 갱신된다.

 

재단은 이 갱신된 무병묘를 유상(국유품종보호권 통상실시)으로 받아 무균상태에서 대량증식 후 온실에서 순화·육묘하여 플러그묘와 종순 2가지 형태로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현재 작년에 조사한 고구마 사전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구마 종순을 보급 중이며, 오는 6월 말까지는 플러그묘와 종순을 포함해 올해 총 30만주 정도를 필요로 하는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재단 박철웅 이사장은 “앞으로도 재단은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국내 신품종)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보급함으로써 바이러스 감염 없는 고품질의 고구마를 생산하여 농가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각오” 라면서, “딸기 품종이 국산화를 이룬 것처럼 고구마도 우수한 국산 신품종으로 대체되어 향후 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리는데 재단의 역량을 집중할 것” 이라고 말했다. 나하은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1 / 10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한농대, 청년 농어업인 ‘2025 한농대 아카데미’ 11월까지 운영
한국농수산대학교(총장 이주명)는 한농대 재학생과 졸업생을 포함한 청년 농어업인의 농어업 전문성 제고 및 법률·세무·인력관리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주요한 내용에 대한 전문강사를 활용하여 6월 27일부터 11월까지 “2025 한농대 아카데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한농대 아카데미는 한농대 학생 등 청년 농어업인의 영농·영어 정착 시기를 기준으로 예비기(재학생), 창업초기(졸업 후 1∼3년), 정착기(졸업 후 4∼6년), 성장기(졸업 후 7년∼)등 4단계로 나누어 시기별 영농·영어 정착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편성하였다. 특히, 2023년부터는 한농대 졸업생 뿐만 아니라 청년 농어업인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교육대상을 확대하였다. 한농대에서는 2025년 한농대 아카데미 교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청년 농어업인의 교육 수요를 조사하여 농지법(농지매매),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 및 보건관리체계 구축), 근로기준법(근로조건 등 인력관리) 등 법률 교육, 상속세, 증여세, 종합소득세 등 세무 교육, 스마트 팜, ChatGTP활용 사업계획서 작성 등 농어업 경영역량강화 교육, 선진 농어업 현장견학 교육 등 20개 과정을 편성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