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방역

'한돈' 소비부진 심각...추석대목 기대감 커

한돈자조금, 추석 앞두고 소비 부진 극복 위해 판촉활동 안간힘
올들어 소비급락, 재고 누적, 아프리카 돼지열병 우려로 연일 돈가 하락
주요 한돈 브랜드 대거 참여, 선물세트 할인 등 온·오프라인 대규모 판촉 나서
8월 성수기에도 극심한 부진 “한돈 산업 무너진다” 위기감 속 추석 판매 집중

올 들어 극심한 소비 부진과 재고 누적 등으로 돼지가격이 폭락하면서 사상 최대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돈 농가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돼지고기 판촉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윈회(위원장 하태식)는 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농림부에서 추석맞이 한돈 특별 할인판매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이날 행사는 한돈 할인 판매, 요리 시식, 추석 선물세트 주문접수 등이 이어지며, 이재욱 농림부 차관이 직접 참석해 한돈 농가를 응원하는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에 앞서 자조금은 지난 8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 농해수위(위원장 황주홍)와 함께 ‘한돈 추석선물세트 보내기 캠페인’을 열고 국민들에게 한돈 소비 촉진을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주홍 농해수위원장, 김홍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임영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 등 축산관련 인사들이 대규모 참석해 한돈 먹기 퍼포먼스에 동참하는 등 한돈 살리기에 적극 동참했다.

 

한돈 판촉행사는 온라인에서도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한돈자조금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한돈몰에서는 ‘2019 한돈 추석 선물세트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인삼포크, 돈팡, 도드람한돈, 포크밸리 등 총 29개 한돈 브랜드가 함께 참여해 삼겹살, 목살 등 신선육과 수제햄, 소시지 등 가공육 세트도 다양하게 판매한다. 한돈몰에서 구매시 최대 1만5,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도 제공한다.

이처럼 한돈 농가가 추석 판매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돼지고기 소비 성수기인 7~8월 여름철에도 극심한 소비 부진을 겪는 등 돼지고기 가격이 사상 최저가를 형성하면서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했기 때문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돼지고기 평균 산지가격은 kg당 4,161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4,815원보다 13.6% 하락했다. 소매가격도 마찬가지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8월 돼지고기 삼겹살(국산냉장.중품) 100g당 평균 가격은 1,890원으로 평년 2,181원을 크게 밑돌았다.

 

하태식 위원장은 “경기침체, 회식문화 감소, 식문화 패턴변화 등으로 돼지고기 소비가 갈수록 줄면서 재고량이 증가하고, 가격하락은 지속돼 한돈 농가들이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추석을 소비 활성화 계기로 만들지 못하면 농가가 도산하는 등 산업 근간이 흔들릴 것이라는 큰 위기감 속에 판촉 행사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추석에는 친지, 이웃에게 한돈을 선물하고, 함께 요리를 나눠먹으면서 국내 돼지고기 산업과 농가를 많이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나아름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임차농' 보호 서둘러야!... ‘유령농부’가 웬말이냐?
실제 농사를 짓고 있음에도 농업인으로 등록하지 못한 채 제도 밖으로 밀려난 ‘유령농부’들이 있다. 바로 임차농들이다. 최근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하지 못해 경영체 등록을 하지 못하는 임차농 사례가 확산되면서 7월 10일 국회 본청 앞에서 ‘임차농 보호를 위한 유령농부 국회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기자회견은 제22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이원택 의원을 비롯해 문대림, 임미애, 임호선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김선교 의원(국민의힘)이 공동 주최하고, 9개 생산자·소비자단체(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 두레생협연합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먹거리연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한살림생산자연합회, 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 한국친환경농업협회, 환경농업단체연합회)가 주관했다. 무더위 속에서도 임차농 보호를 촉구하는 소비자와 생산자 50여 명이 참석해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 현장에는 유기농 인증이 취소된 단호박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주최 측은 농부의 땀과 정성이 담긴 이 유기 재배 단호박이 바로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인 ‘유령농부’의 현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친환경농업 2배 확대’를 약속한 만큼 생산 기반인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임차농' 보호 서둘러야!... ‘유령농부’가 웬말이냐?
실제 농사를 짓고 있음에도 농업인으로 등록하지 못한 채 제도 밖으로 밀려난 ‘유령농부’들이 있다. 바로 임차농들이다. 최근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하지 못해 경영체 등록을 하지 못하는 임차농 사례가 확산되면서 7월 10일 국회 본청 앞에서 ‘임차농 보호를 위한 유령농부 국회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기자회견은 제22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이원택 의원을 비롯해 문대림, 임미애, 임호선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김선교 의원(국민의힘)이 공동 주최하고, 9개 생산자·소비자단체(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 두레생협연합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먹거리연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한살림생산자연합회, 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 한국친환경농업협회, 환경농업단체연합회)가 주관했다. 무더위 속에서도 임차농 보호를 촉구하는 소비자와 생산자 50여 명이 참석해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 현장에는 유기농 인증이 취소된 단호박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주최 측은 농부의 땀과 정성이 담긴 이 유기 재배 단호박이 바로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인 ‘유령농부’의 현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친환경농업 2배 확대’를 약속한 만큼 생산 기반인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