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전국한돈지도자 연수회가 지난 5월 21 충남 부여소재 롯데리조트에서 대한한돈협회 손세희 회장 및 본회 임원, 전국 지부(회)장, 한돈자조금 관리위원 및 대의원, 최정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 안병우 농협축산경제대표 등 전국의 한돈지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본회가 한돈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국내 한돈산업의 생존전략을 모색하고, 한돈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개최한 ‘2024년 전국 한돈지도자 연수회'는 전문가의 특강과 한돈산업 중장기 대책, 한돈산업 주요 정책과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 등 알찬 행사로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전국 한돈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돈 산업의 발전을 모색하는 큰 화합의 장이 되었다.
이번 전국 한돈지도자 연수회는 2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어느 때보다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제주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한돈지도자들이 충남 부여로 집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이 참석해 한돈지도자들을 격려했으며,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도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본회 손세희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한돈산업은 정부와 업계, 그리고 한돈지도자 여러분들의 피땀어린 노력으로 대한민국 축산업 중 최고의 품목으로 성장하였으며, 이제는 단순한 축산업이 아닌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소중한 식품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지난해부터 이어진 저돈가와 극심한 소비부진 등으로 한돈산업이 전례 없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연수회를 통해 ASF 등 악성질병 차단, 소비 촉진과 선진국 수준의 생산성 향상, 가축분뇨 처리와 냄새문제, 민원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한돈산업 중장기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핵심과제들을 논의하고, 이를 위한 전략적 행동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국 한돈지도자들이 지역 한돈농가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국산 돼지고기 '한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관심과 협력, 연대와 솔선수범을 보여줄 때 비로소 우리 한돈산업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경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최근 우리 한돈산업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돼지열병과 같은 전염병뿐만 아니라 양돈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PED, PRRS와 같은 소모성질병 등으로 한돈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이야말로 힘을 모아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손세희 회장 취임 이후 민·관·학이 힘을 합쳐 합동방역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주기적으로 소통하며 대안을 찾는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도, "이를 위해선 한돈농가와 지도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질병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 준수, 차단방역 강화, 위생적인 사육환경 조성 등 기본에 충실할 것과 소비자 신뢰 구축을 위해 안전하고 품질 높은 한돈 생산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한돈분야 축산정책, 방역정책, 분뇨환경 정책과 관련한 주제발표와 지정토론이 함께 이어졌다.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 김지호 사무관은 <방역 분야 주요 정책과 방향>에 관한 주제발표를 축산경영과 이재승 사무관은 ‘한돈산업 주요 정책과 방향’이라는 주제로 양돈산업의 현황과 2024년 전망, 그리고 당면 과제에 관한 주제발표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 서준한 과장은 ‘환경 및 가축분뇨 분야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축산업의 환경 실태와 온실가스 감축 전략, 지속 가능한 축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발표와 함께 지정토론을 함께 하면서 한돈농가들의 다양한 질의응답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다.
이번 연수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정책 방향과 개선 방안들은 한돈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석자들은 이 같은 정책들이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한돈산업의 미래를 밝게 만들 것이라는 점에 큰 공감을 표했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