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8월 6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진부시험포(평창군)에서 여름배추 안정 생산을 위한 다목적 관수 시스템 현장 설명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여름배추 재배 현장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고온 피해에 대응해 미세살수를 통한 온도제어 기술을 설명하고 보급을 확대하고자 마련했다. 이날 선보이는 다목적 관수 시스템은 미세살수 장치(스프링클러)를 활용한 설비로 자동관수 제어기, 양액 용기, 방제 용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물 주기(관수) 외에도 온도 관리, 양액 공급, 무인 방제 등 여러 목적으로 쓸 수 있다. 시스템에 부착된 자동관수 제어기는 기온이 30도(℃) 이상일 때 미세한 물 입자를 뿌려 기온을 1.8~4.8도(℃)까지 낮춰준다. 기존 살수 장치는 입자가 굵어 증발열을 활용한 온도 조절 효과를 기대할 수 없고 햇볕 데임을 유발할 수 있어 낮 동안 활용할 수 없었지만, 이 시스템은 40도(℃) 넘는 고온에 물을 줘도 배추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시간 제약 없이 쓸 수 있다. 또한, 양액을 섞어 뿌리기에도 좋다. 물을 줄 때 생리활성제(글루탐산 등)와 질산칼슘을 0.01% 농도로 섞어서 뿌리면 배추의 광합성 능력이 향상되고 항산화 효소 활성이 증대돼 생육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와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20일 전남 나주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초여름배추 시범재배 협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원예농산물 기후적응형 신품종 선발과 생산확대 지원 ▲기후변화 대응 농산물의 신규 재배적지 발굴 ▲데이터 기반 AI형 관수장치 등 국산 스마트 농업기술 보급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이상기후로 재배면적이 감소한 여름 배추의 수급문제 해결을 위해 더위에 강한 신품종 ‘하라듀’와 5월 중순까지 정식해 6월 말 또는 7월 초에 수확하는 초여름배추를 해남, 완도, 화순 전라남도 3개 지역에서 시범 재배한다. 수확한 배추는 세계김치연구소와 협업으로 배추 품평을 추진해 향후 상품화 가능성도 점검할 계획이다. 홍문표 aT 사장은 “배추 전국 생산량의 32%를 차지하는 전남에서 수급 해법을 찾기 위한 구체적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되어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배추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서 신품종 육성, 재배적지 발굴, 스마트 농업기술 적용 등 다각적인 시도와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T는 지난 2월 농촌진흥청 소속기관인 국립원예특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고랭지 배추의 생육상태와 생산량을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배추 주산지 생육정보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폭염 등 잦은 이상기상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랭지 배추의 안정적인 생산을 도모하기 위해 운영된다. 여름 배추는 7∼8월 사이 30도(℃) 이상 기온이 지속되면 속썩음 증상과 병해충 피해로 수량이 크게 준다. 이 같은 수량 감소는 가격 폭등으로 이어져 시장 불안정성을 높인다. 실제 지난해 9월 배추 10kg당 가격은 14,440원으로 지난해 1월보다 5배 증가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2018년 농장의 기상자료를 활용해 배추 생육을 예측하는 생육모형(소프트웨어)을 개발했다. 이 결과를 고랭지 배추 주산지에 적용해 배추 생육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된 것이다. 배추 생육모형은 30m급 고해상도로 날씨를 예측해 지도에 나타내는 전자기후도 기술을 적용했다. 배추를 재배하는 동안 하루 단위 기상 상황에 따라 잎 수와 무게, 고온 피해율 등 작물 생장을 연속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고랭지 배추 주산지인 강원도 태백시 매봉산과 강원도 강릉시 안반덕 지역 농가에서는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