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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 융합 온도·습도 제어로 시설딸기 ‘잿빛곰팡이’ 감소

농촌진흥청, 전국 10곳 시범 사업… 병 발생 20% 줄어 농가 92% 만족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시설딸기의 재배 편의성을 높이고 온실 내부의 재배 환경을 개선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시설딸기 온도와 습도 환경제어 시범 사업’ 결과, 잿빛곰팡이는 줄고 농가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동하우스에서 허리 높이로 설치(고설재배)해 재배하는 시설딸기는 보통 9월에 정식해 다음해 5월 하순에서 6월 상순까지 수확한다.

 

겨울철 저온기에 보온을 위해 수막 시설을 이용하는 온실 등에서는 잿빛곰팡이 발생 우려가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시범 사업에 적용된 ICT 융합 온습도 환경 제어 기술은 온실 내‧외부 조건에 따라 4가지 운전모드(실내공기 순환, 열회수 환기, 온도보상 열회수 환기, 강제환기)로 작동되는 열회수형 온도·습도 환경제어 장치, 설정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바람 방향을 바꾸는 공기순환팬, 원격 제어 장치인 ICT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이 기술을 지난해 시설딸기 재배농가 10개소에 적용한 결과, 온실 내부의 습기가 제거돼 환경이 쾌적해지고 일부 시범농가에서 잿빛곰팡이 발병률이 20% 감소했다. 또한 이용 농가 92%가 보급 기술에 대해 만족한다는 반응이었다.

 

병 발생이 준 것은 온실 내부의 습한 공기가 밖으로 나가고 상대적으로 건조한 바깥의 공기를 실내로 공급해 오전 중 이슬이 빨리 제거됐기 때문이다. 공기순환팬에 의해 온실 상부와 하부의 공기를 불어내 온실의 기온과 습도가 균일해져 딸기의 잎 색깔이 좋아지고 잿빛곰팡이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단동하우스뿐만 아니라 연동하우스의 2단 재배 농가에서도 아래 놓인 1단에 습기가 머무는 현상이 줄어 온실이 쾌적해졌다.

 

농촌진흥청은 올해도 용인, 화성 등 농가 13곳에서 시범 사업을 중이며, 내년까지 시설딸기 재배지를 대상으로 사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또한 ICT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농업인이 기술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장치를 본격적으로 사용하는 초겨울 이전에 시스템에 대한 원리 등 사용법을 교육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술 보급 확산을 위해 경제성 측면에서 최적의 재배면적을 구명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기술지원팀 염성현 연구사는 “ICT 융합 온‧습도 환경제어 기술이 농업인의 편리와 농가 소득 모두를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기술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나남길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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