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방역

낙농육우협회장 '1인 천막농성 100일차'... 향후 투쟁강도 예고!

- 사료값 폭등과 사육기반 붕괴, 막다른 길목에 놓인 낙농가 우려

지난 2월 16일부터 시작된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의 국회 앞 천막농성 투쟁이 100일(5월 26일 현재)을 경과했다.
아직 이렇다 할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이승호 회장의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선명하고 단호했다. 

이날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 임원진 20여명과 경기 화성․평택에서 조용석 해태연합지회장, 이영원 전 지회장, 김광원 전 지회장 등 낙농지도자들, 이창호 전 한국오리협회장이 농성장을 방문하여, 이승호 회장을 격려했다.
 
이승호 회장은 “지난 100일간의 투쟁과 전국 낙농가의 단합된 목소리가 있었기에 김현수 前 장관의 낙농대책 강행을 막을 수 있었다”며, “그간 농성장을 방문해주신 국회의원, 농민․축산단체장, 전국 낙농지도자, 낙농조합장들에게 감사드리며, 저와 함께 항상 농성장을 철야로 지킨 협회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그간 투쟁의 소회를 밝혔다.

또한 이승호 회장은 “사료값 폭등, 사육기반 붕괴로 인해  낙농가들은 막다른 길목에 놓여 있으며, 심각한 연쇄도산이 우려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낙농가의 투쟁강도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前 장관의 농정독재에 의해 만들어진 낙농대책이 폐기되고, 연동제 근간유지와 함께 글로벌스탠더드에 맞는 낙농기반 유지대책이 수립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농성투쟁 97일차인 5월 23일(월) 오후 1시경,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정훈 의원(전남 나주시․화순군), 강득구 의원(경기 안양시 만안구), 허영 의원(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 추경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이하 소위) 오전 회의를 마치고 농성장을 전격 방문하였다.
 
이승호 회장은 아스팔트 농성투쟁에 임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국회 예결위 소위에 상정된 사료구매정책자금(1조1,450억원)의 무이자 적용을 강력히 건의했다. 
또한 이승호 회장은  “지난해부터 사료값 문제가 불거지면서 낙농가(축산농가) 경영여건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며, “특히 정부는 한번 무너지면 회복이 어려운 낙농산업의 구조를 간과하고, 물가관리 명목으로 낙농가의 목을 죄어왔으며, 국회 차원에서 행정부의 독단을 막고 근본대책을 수립해 달라”고 건의했다.
 
신정훈 의원은 “새정부가 낙농문제에 대해 낙농가 의견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계획”이라며, “최근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사료구매정책자금의 무이자 적용을 요구하였으며, 예결위 차원에서 축산농가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최종 관철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이승호 회장과 집행부를 격려했다.
 
그간 투쟁 상황을 청취한 강득구 의원은 “낙농진흥회 개편은 결국 낙농가를 허수아비로 만드는 것”이라며, “낙농정책은 소비자도 중요하지만 산업종사자인 낙농가가 일정부분 생산기반을 유지할 수 있는 정책을 제도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허영 의원은 “신정훈 의원, 강득구 의원과 함께 사료구매자금 금리 무이자 적용이 최종 예결위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낙농가,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돕겠다는 뜻을 적극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18일(수)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승호) 실무책임자들(낙농육우협회․한우협회․한돈협회)이 예결위 소속 의원실을 방문하고, 금번 국회 추경예산 심의과정에서 사료구매정책자금(1조1,450억원)이 무이자로 적용(1.8%→0%)될 수 있도록 건의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한편, 5월 24일(화) 통계청 2021년 우유생산비가 발표된 가운데 이승호 회장은 전국 낙농가에게 문자발송 통해, 낙농대책과 원유가격 협상문제 등 난제를 풀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농가 단합과 투쟁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이승호 회장은 “통계청 생산비가 발표되었으나 수요자측에서 제도개편을 핑계로 낙농진흥회 규정에 의거한 원유가격협상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규정과 원칙을 위배하고 있는 유가공협회를 강도 높게 비난하였다.
 
또한 “새정부 출범 이후 농식품부 정황근 신임장관이 농성장을 방문하여 대화의지를 밝힌 만큼 추후 협상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나, 정부와 유가공협회가 계속 낙농가의 실상과 요구를 무시한다면 납유거부 등 2차 강경투쟁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며 농가들에게 협회중심으로 더욱 단합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박시경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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