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정보

참다래 후숙용 캡슐형 ‘숙기조절제’ 개발

농기평, 유통기간 중 박스에 내장하는 방식으로 품질향상

참다래는 수확 후 저온 저장 중 후숙에 의해 유통되는 과실로 농가 또는 산지유통센터(APC)에서 온도처리에 의존하여 유통되고 있으나, 불균일한 후숙과 느린 후숙 속도 등으로 신선도 및 영양 성분이 급격하게 저하되는 등 수확 후 품질관리가 어려운 문제점이 있었다.

 

참다래 후숙 촉진을 위해 에틸렌 가스를 이용하고 있으나 폭발 가능성이 있고 고가의 시설 및 장비 등이 필요하므로 대형 물류센터에서 이용하는 것에 국한되어 있어 소규모 또는 유통기간 중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숙기조절제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농생명산업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6년부터 지난 3년간 ‘참다래 캡슐형 숙기조절제 및 비파괴 후숙과 선별 시스템 개발’을 지원한 결과, 참다래 후숙을 위한 캡슐형 숙기조절제 개발에 성공하였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강원대 정천순 교수팀은 “개발된 제품은 2가지 타입으로 후숙이 느린 그린 참다래는 에틸렌 가스, 후숙이 빠른 골드 및 레드 참다래는 1-MCP*를 이용하여 숙기를 조절하고, 유통기간 중 박스에 내장하여 최적의 상태로 유통이 가능한 캡슐형 숙기조절제를 개발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기존에는 참다래 후숙을 위해 가스봄베* 형태로 밀폐된 공간에서 에틸렌 가스 또는 1-MCP를 처리하였으나 개발된 캡슐형 숙기조절제를 과일 상자에 넣으면 기화되어 가스가 발생하므로 유통기간 중 활용할 수 있으며 해당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하였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금번 개발된 제품을 활용하면 후숙이 느린 그린 참다래는 후숙을 촉진시켜 후숙 기간이 약 50% 단축되며, 후숙이 빠른 골드 및 레드 참다래는 후숙을 지연시켜 저장기간이 30일 정도 연장되므로 소비자들이 먹기 좋은 최적의 상태로 유통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더불어 참다래 장기저장을 위한 박스 내 적용 위치, 적용 수량 등 최적의 캡슐형 숙기조절제 적용 조건을 확립하였고, 현재 농기평 농식품후속지원사업 과제를 지원 받아 제품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참다래 뿐만 아니라 바나나, 토마토, 아보카도 등의 소포장 유통에도 적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농기평 오병석 원장은 “금번 개발된 제품을 통해 참다래의 수확후 관리기술 미흡으로 인한 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제품화되어 실제 유통현장에 적용된다면 신선농식품 유통분야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나아름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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