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와 식량 불균형이 전 세계적 과제로 떠오른 지금, 한우산업은 생산의 영역을 넘어 지구 생태의 균형을 지키는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한우 명예홍보대사 이명규 상지대학교 스마트팜생명과학과 교수와 함께, 한우를 농업·환경·사회와 연결하는 ‘순환의 축’으로 조명하며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 한우 인식의 전환,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의 미래 만들어 한우는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해왔다. 농경사회에서는 노동을 돕고, 생의 마지막에는 고기와 가죽, 비료로 인간에게 돌아왔다. 이 순환의 역사 속에서 한우는 사람과 사회, 환경을 잇는 생명 순환 체계의 일부였다.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의 시작은 ‘관점의 변화’에 있다. 한우를 생산 효율이나 가격 중심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 사회가 맞물린 순환 구조의 핵심으로 인식해야한다. 관점이 바뀌면 행동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지면 산업의 가치와 방향이 달라진다. 결국 한우를 어떻게 이해하느냐가 한우산업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출발점이다. ◆ 자원의 순환, 한우분뇨는 토양을 살리는 생태 자원 관점의 변화는 실천으로 이어진다. 그 첫걸음은
농협(회장 이성희)경제지주 축산경제는 분뇨처리 다양화를 통한 탄소저감 기여를 위해 18일 농협사료 안성목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과학원, 안성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가축분뇨 바이오차 실증사업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차(Biochar)란? 바이오매스(biomass)와 숯(charcoal)의 합성어로 버려진 폐자원이 열분해 되어 생성된 고탄소 물질로, 가축분뇨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착할 수 있는 고효율의 소재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어 대기오염 우려가 없고, 악취가 없기 때문에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하여 ▲육묘용·원예용 상토 재료 활용 ▲축사용 깔짚 대체 ▲토양개량제 등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며, 현재 농협경제지주와 농협사료, 한국수자원공사 사내벤처인 한빛에코텍 협업으로 시범생산하고 있다. 또한, 농협은 본 사업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등과 범정부 차원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향후 농장형 소규모 상용설비 구축과 수요처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바이오차가 가축분뇨 처리문제의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앞으로도 농협은 청정 축산환경 조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