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국산 글라디올러스 품종의 연중 생산을 위해 일반 재배보다 넉 달 늦게 수확하는 작형의 농가 시범 재배 결과 외국 품종보다 높은 가격을 받았다.
글라디올러스는 노지에서 재배해 자연 개화기인 7월에 생산하는 보통 재배, 노지보다 이른 2월∼6월에 생산하는 촉성재배, 9월∼1월에 생산하는 억제재배가 있다.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보통 재배를 한다. 억제재배는 8월 이후에 심는 시설 재배로 고온에서도 잘 자라며 시장성이 검증된 품종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국산 글라디올러스 ‘화이트앤쿨’ 품종을 시설 내에서 가온하지 않고 11월에 출하하는 억제 재배로 농가시범 재배했다. 그 결과, ‘화이트앤쿨’ 품종은 외국 품종에 비해 2배 정도 높은 가격을 받으며 국산 품종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글라디올러스 국산 품종은 지난해까지 46품종을 개발했으며 국산 품종 보급률은 지난해 29%로 올해에는 30%를 목표로 한다. 국산 품종은 고온기에 병해도 강하고 꽃대가 단단해 시장에서 좋은 가격을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화훼과 정향영 연구관은 “앞으로도 국내 육성 품종이 농가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현장에 맞는 구근 생산과 재배 기술을 개발해 국산 글라디올러스품종의 보급률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 라고 강조했다.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