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사이언스

쓴메밀, 가공식품 혼입 비율까지 정확하게 진단한다

InDel마커 이용 쓴메밀과 일반메밀 판별 기술 개발…혼입률도 분석 가능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쓴메밀이 들어간 가공식품의 진위 여부와 보통 메밀이나 밀가루와 섞였을 때의 혼합 비율까지 알아내는 기술을 개발했다.


쓴메밀은 히말라야가 원산지로 고혈압, 뇌동맥경화, 동맥경화, 폐출혈, 궤양성질환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루틴(rutin)함량이 보통 메밀보다 70배 높은 작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약 500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약 90%는 새싹, , 국수 등 가공식품으로 유통되고 있다. 쓴메밀의 수요가 늘면서 종자 혼입이나 혼입률을 다르게 표시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에 개발한 판별 기술은 쓴메밀과 보통 메밀의 엽록체 유전자 중 두 종간의 변이가 발생한 부위를 증폭시켜 구분하는 방법이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에서는 쓴메밀의 엽록체를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법으로 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하고 유전자은행(NCBI)에 등록된 보통 메밀의 엽록체 염기서열과 비교해 변이영역을 탐색했다. 그 다음 변이 영역을 대표하는 쓴메밀과 보통 메밀 구분용 InDel 마커를 선발하고 검출한계를 검토해 다양한 메밀 가공품에 대한 쓴메밀과 보통 메밀을 구분할 수 있게 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쓴메밀과 보통 메밀을 100%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고, 분쇄 형태 등 육안으로 원재료를 확인할 수 없는 가공식품에 대해서도 쓴메밀사용 여부와 함량까지 진단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정진철 소장은 쓴메밀은 루틴함량이 높아 항당뇨, 성인병 관련 질환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라며, 이번에 개발한 기술로 쓴메밀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품질 관리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전했다. 하은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양봉협회, 세계 꿀벌의 날!... 슬로베니아 한국대사관과 협약체결
한국양봉협회는 5월 20일, 서울 슬로베니아 대사관에서 슬로베니아 예르네이 뮐러 대사와 한국양봉농협이 양봉 6차산업 혁신과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다. 이번 업무협약은 2년간 유효하며 이견이 없는 경우 자동으로 2년씩 그 효력이 연장된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슬로베니아 예르네이 뮐러 대사는 “양국의 양봉교류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또한 세계 꿀벌의 날이 슬로베니아에서 UN에 건의하여 지정된 만큼 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우리나라 꿀벌의 날’이 정부 공식 기념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며 꿀벌의 날의 공식 기념일 지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호 회장은 “슬로베니아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선진양봉국가로 꿀벌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양봉문화와 선진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꿀벌 질병예방·관리 시스템은 우리가 배우고 도입해야할 중요 모델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양봉산업이 한단계 발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라며, 업무협약에 대한 긍정적인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양국은 꿀벌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공동 홍보 활동도 함께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이번 업무협약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 취임사… "사람 북적이는 농어촌 만들어"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신임 사장이 15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농어업과 농어촌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김인중 신임 사장은 취임사에서 “우리 농어업의 역사는 도전의 연속이었으며, 그 최일선에는 항상 농어촌공사가 있었다”라며, “그동안 쌓아온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 임직원과 함께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인중 신임 사장은 ▲사람이 북적이는 지속 가능한 농어촌 조성 ▲안으로는 흔들림 없는 농업, 밖으로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농업 구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미래 농어업 기반 마련 ▲국민과 농업인에게 사랑받는 공사로 도약이라는 4대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농촌다움 회복, 농지은행 확대, 밭작물 생산 기반 정비, 해외사업 확장,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 체계 마련, 스마트 기술의 농업 분야 확대 적용, 국민 체감하는 성과 창출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인중 신임 사장이 30년간 쌓아온 농정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농어촌공사는 사회 전반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농어업·농어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공기업으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하게 된다. 김인중 신임 사장의 임기는 2025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