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방역

축단협 "농민 위한 협동조합 맞나?... 사료값 인상 시도 철회하라!"

–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협사료의 2.3% 가격인상 예고에 대한 축산농가의 강력한 입장" 성명서 발표

 

축산관련단체협의회가 농협사료의 2.3% 가격인상 움직임에 대해 축산농가를 대표해 강력한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축단협이 발표한 성명서 내용 전문이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손세희)는 최근 ㈜농협사료가 5월 19일 출고분부터 사료가격을 kg당 15원, 약 2.3% 인상할 계획이라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 아직 공식 발표 전임에도, 축산현장에서는 일반사료업체들이 3월부터 가격인상을 시작한데 이어, 농협사료마저 가격인상 움직임을 보이자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어려운 농가 경영 여건 속에서 농민을 지원하기보다는 가격 인상을 하려는 농협사료의 모습은 ‘농업인과 함께’라는 존재 이유를 퇴색하게 한다.

 

농협사료 측이 인상 배경으로 주장한 곡물가와 환율 상승 등으로 일반업체는 3월부터 가격인상을 하고 있으나, 최대한 축산농가와 고통 분담을 해야하는 것이 농협사료인 만큼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길 바란다. 농가의 경영 부담이 한계치에 달해 있는 상황에서, 상생을 앞세워야 할 농협이 가격인상을 하는 모습은 농민들에게 큰 아픔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농협은 금융수익을 바탕을 농가, 농업에 대한 지원을 해야하는 역할이 있음에도 경제사업 부문에 대한 실질적 재투자는 미흡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금은 축산농가가 물가 상승, 가축질병, 수입육 공세라는 삼중고에 직면한 위기 상황이다. 이런 시점에서 농협이 사료값을 인상하려는 모습은 농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처사이며, 농가의 신뢰를 저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농협중앙회에 분명히 묻는다. 지금 농협은 과연 누구를 위한 조직인가? 축산업은 농협에서 구조적으로 소외되어 왔으며, 이번 인상 시도는 그 무관심의 결과물이다.

 

농협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농협의 정체성과 역할을 근본적으로 돌아보고, 분골쇄신의 각오로 조직을 쇄신해야 한다. 축산농가와의 상생을 위한 명확한 입장 표명과 인상 계획 철회는 물론, 향후 지속가능한 경제사업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직접 제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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