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지역사회

사료작물 새 품종 ‘오아시스’ 개발

- 농촌진흥청 "수입 품종과 비교해 생산성·사료가치 우수"
- 국립축산과학원, 국내산 풀사료 자급률과 국산 종자 점유율 향상 기대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우리나라 기후 환경과 재배 여건에 알맞고 생산성이 우수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신품종인 ‘오아시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사료가치와 가축의 기호성이 높고 초기 생육이 빠른 사료작물이다. 현재 국내 겨울 사료작물 재배면적의 80%를 ‘이탈리안 라이그라스’가 차지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신품종 ‘오아시스’는 수확시기가 빠른 조생종이다. 수입 품종(‘플로리다80’)과 비교해 환경 적응성이 뛰어나고, 풀사료 생산성과 사료가치가 우수해 국내 개발 품종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대체 품목으로 개발됐다.

지역 적응시험(천안, 평창, 진주, 정읍) 결과, ‘오아시스’는 수입 품종인 ‘플로리다80’과 비교해 수확 시기는 6일 정도 느리지만 쓰러짐에 잘 견디는 특성을 보였다.

수량성은 평창에서 재배했을 때, ‘오아시스’와 ‘플로리다80’이 비슷했다. 나머지 지역(천안, 정읍, 진주)에서는 ‘오아시스’가 더 높아 우리나라 풀사료 주요 생산지인 남부 지역에서 재배하기 적합한 품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논 재배(정읍)에서도 ‘오아시스’ 수확량이 마른 사료 기준으로 평균 1헥타르당 800kg 더 많아 수입 품종보다 월등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오아시스’의 총 가소화 영양분은 64.5%, 조단백질은 9.3%로, 기존 수입 품종보다 각각 1.1%, 0.6% 높게 나타나 사료가치도 더 우수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오아시스’ 개발로 국내 품종 재배면적이 더욱 확대돼 국내산 풀사료 자급률 및 국산 종자 점유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종자생산 자문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오아시스’가 농가에 빠르게 보급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재배면적은 2005년 약 1만 2천 헥타르에서 2021년 약 7만 3천 헥타르로 6배 이상 늘었다. 종자 소요량도 2005년 500톤에서 2022년 7,313톤으로 14배 이상 증가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 이상훈 과장은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풀사료 시장 개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국내산 품종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라며 “국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생산성 높은 품종을 지속해서 개발해 안정적인 국내 풀사료 공급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나남길 kenews.co.kr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송파구청·송파소방서, 가락시장 싱크홀 안전사고발생 대응 종합훈련 가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는 지난 10월 31일 송파구청, 송파소방서 등 15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2025년 송파구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및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도심지 싱크홀 발생 및 다중밀집시설 대형 화재 사고와 같은 대규모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하여 가락시장(가락몰 일원)에서 민관 합동으로 500여명이 훈련에 참여했다. 땅꺼짐 발생으로 도시가스관이 파열되고, 누출된 가스로 화재가 발생되는 상황에서 공사 자위소방대가 초기대응을 위해 옥외소화전을 이용하여 진화를 시도하고, 대피 안내 방송에 따라 건물 내 유통인들과 입주자들을 대피시켰다. 이어서 화재 신고로 송파소방서가 출동하고 건물 내로 진입하여 진압과 동시에 부상자를 구조하는 등 구조·구급 활동을 전개했다. 화재 상황이 전파되어 대응 단계가 높아짐에 따라 송파구청과 화재현장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 통합지원본부, 긴급구조통제단이 설치되는 등 유관기관들과 협업하여 신속하게 화재 진압과 구조·구급을 위한 상황판단회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가락몰 1관에서 시작된 화재가 업무동으로 확산되는 과정에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아니냐?...'가루쌀' 정책 따져
윤석열 정부의 핵심 농정과제로 지난 2023년부터 추진되었던 가루쌀(분질미) 정책이 2년 만에 목표를 대폭 하향조정하고, 수백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시장성을 검증할 기본 데이터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대표적인 농정 실패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고창군)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22년 6월 발표한 가루쌀(분질미) 정책의 생산목표를 지난 2024년 12월 전격 하향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당초 2025년 가루쌀 생산 목표는 면적 15.8천ha, 생산량 7.5만 톤이었으나, 농림축산식품부의 개선방안(수정안)에는 면적 9.5천ha, 생산량 4.51만 톤으로 모두 39.9% 하향조정했다.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신이 내린 선물’이라 극찬했던 가루쌀 정책이 시행 2년 만에 ‘속도 조절’이라는 미명 하에 사실상의 정책 실패를 공식 인정한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가루쌀 제품화 지원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도 정작 가장 핵심인 ‘시장성’을 검증할 데이터조차 확보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