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사이언스

재배 안정성 뛰어난 ‘양파, 마늘’ 찾는다

- 농촌진흥청 개발 양파 16, 마늘 4계통 선보여…현장 평가 뒤 품종화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파속채소연구소, 무안과 창녕 등 주산지 6곳에서 지역 적응성 평가
- 조명철 파속채소연구소장 “우수 품종 보급률을 높이고, 품종 다양화에 주력할 것”

양파와 마늘은 우리나라 채소 생산액의 20.5%(양파 10.1%, 마늘 10.4%)를 차지하는 주요 양념 채소이다. 국민 한 사람이 한 해 동안 소비하는 양파는 31.8kg, 마늘은 7.1kg이다.

양파, 마늘의 안정적인 재배와 수급을 위해서는 각 지역에 잘 맞고 안정적으로 자라는 품종을 육성해 보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새로 개발한 양파, 마늘 계통의 지역 적응성 평가회를 10~12일 주산지 6곳에서 연다.

지역 적응성 평가회는 10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파속채소연구소(전남 무안), 충남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충남 태안), 11일은 충북농업기술원 마늘양파연구소(충북 단양), 경북농업기술원(경북 의성), 경남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경남 창녕), 12일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남해출장소(경남 남해)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품종 육성가와 농업인, 종자회사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이번 평가회에서는 농촌진흥청에서 자체 개발한 양파 16점, 마늘 4점을 살펴본 뒤, 어느 계통이 어느 지역에 잘 맞을지를 평가한다.

이날 선보이는 계통 중 양파 ‘목포59호’는 식물체 윗부분(지상부)이 곧게 자라고 생육기 꽃대 발생이 적다. 양파는 수확 전 줄기가 쓰러지는데 ‘목포59호’의 줄기 쓰러짐(도복기) 시기는 5월 중순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품종보다 수확량은 약간 적지만, 양파(구) 모양이 원형에 가깝고 균일하다. 수확 후 6개월 이상 상온 저장 후 싹 트는 비율(맹아율)은 5%로, 시중에 판매되는 품종(10%)보다 저장성이 우수했다.

마늘 ‘원교 57041호’ 계통은 식물체 윗부분(지상부)과 뿌리(지하부) 생육이 우수하다. 대비 품종 ‘남도’보다 수확량은 약 20% 많고 키는 3cm가량 크다. 마늘 쪽수도 평균 7~8쪽으로 품질이 우수하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평가회에서 선호도가 높은 계통을 뽑아 품종보호 출원한 뒤, 종묘 회사에 분양하는 방식으로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파속채소연구소를 중심으로 수요자 요구에 맞춘 우수한 양파, 마늘 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양파는 균일성이 우수한 ‘문파이브’(2016년 육성), ‘메이원’(2017년 육성) 등 다양한 품종이 보급되고 있다. 마늘은 2016년 품종등록을 마친 ‘홍산’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다. ‘홍산’은 지역 적응성과 생산성이 뛰어나고, 수확할 때 뿌리가 잘 뽑혀 노동력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파속채소연구소 조명철 소장은 “양파는 국산 품종 보급률이 35%에 머물고 있고, 마늘은 1980년대 해외에서 도입한 품종이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라며 “우수 품종 육성을 통해 양파 품종 보급률을 높이고, 마늘 품종을 다양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나남길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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