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일각에서 ‘유당불내증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우유의 대안으로 식물성 음료를 추천한다’는 식의 편향된 정보를 양산하고 확산시키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유당불내증은 질병이 아닌 소화 관련 증상일 뿐이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당불내증은 우유 속 유당(락토스)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일시적 또는 체질적으로 부족할 때 나타나는 소화 증상으로, 복부 팽만감이나 복통,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우유 알레르기와는 구분되는 개념이다. 전문가들은 유당불내증의 원인을 ▲일차성 유당분해효소 결핍 ▲이차성 결핍 ▲선천성 결핍 등으로 구분하여 ‘질병’으로 간주하기보다는 ‘증상’의 범주로 보고 있다. 락타아제 결핍은 인종이나 환경에 따라 나타나며, 장내 감염으로 인한 이차성 결핍은 회복될 수 있고 선천적으로 상염색체 열성 유전질환으로 나타나는 선천성 결핍의 경우는 매우 드물다. 따라서 유당불내증이 있더라도 무조건 우유나 유제품을 피할 필요는 없으며, 전문가들은 각자에게 맞는 방법으로 우유 섭취를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최근 유당불내증이 있는 성인이 우유를 마시면 제2형 당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식물성 음료’를 ‘우유’로 혼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우유와 식물성 음료는 원재료부터 영양 성분, 가공 방식까지 본질적으로 다른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유는 뼈 건강과 근육 회복, 신경계 기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지닌 천연식품으로, 청소년과 성인의 기초 영양을 책임지는 대표적인 단백질·칼슘 공급원이다. 또한 살균과 균질화 외 별다른 가공 없이 제조되며, 브라질 NOVA 식품분류시스템 기준으로도 1군 식품에 해당된다. 반면, 식물성 음료는 식물성 음료는 곡물이나 견과 등을 원료로 여러 단계의 가공을 거친 가공식품으로, 맛과 영양을 보강하기 위해 첨가물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렇듯 우유와는 본질적으로 다르고 원유가 단 한 방울도 들어 있지 경우에도 ‘우유’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혼란을 유발하고 있다. ‘식물성 음료’와 ‘우유’는 영양 성분도 확연히 다르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의 ‘2024 우유소비행태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70.6%는 우유를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한 건강식품’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시중의 식
식물성 음료의 시장이 커지고, 우유의 대안으로 식물성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식물성 음료가 지닌 영양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식품 및 음료 개발 뉴스를 제공하는 FoodNavigator-Asia(미국판)에는 ‘식물성 음료는 우유의 실질적인 대안이 아니다’라는 연구 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스위스의 학자들과 영양 전문가들에 의해 수행된 ‘식물성 음료와 우유의 영양 성분 비교’ 연구는 식물성 음료 27개 샘플과 우유 2개 샘플의 영양소 프로파일을 분석하여 진행됐다. 식물성 음료 중 13개 제품은 일부 영양소를 강화했으며, 주원료는 콩, 아몬드, 캐슈넛, 코코넛, 귀리, 쌀 등이었다. 해당 연구진은 영양소와 에너지 섭취량의 비교를 위해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 통용되는 식단 기준치를 사용했고, DIAAS(소화 가능 필수 아미노산 점수)계산을 통해 단백질의 질을 추정했다. 또한 비타민 C, A, E, D2, K1, K2와 함께 인, 나트륨, 망간, 마그네슘, 칼륨, 철분, 구리, 칼슘, 아연, 요오드, 비오틴, 니아신, 판토텐산 등의 영양성분도 측정했다. 과거의 선행연구는 극히 제한된 영양성분의 정보만을 토대로 진행됐다면, 이번 연구는 각 제품별